건물주 갑질
분통 터뜨린 건물주 서장훈

화려한 방송인이기 이전에 70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연예계 대표 건물주 서장훈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확고한 임대 철학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숱한 임차인들이 장사가 잘될 때마다 건물주의 퇴거 요구로 삶의 터전을 잃는 일화가 공개되자, 서장훈은 임대인들의 이기적인 행태를 직접 지적하며 자신만의 소신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대중에게 차가운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그가 세입자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내놓은 소신 발언은 즉각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건의 발단은 방송에 출연한 50년 경력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 명인의 가슴 아픈 잔혹사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노름빚 때문에 생강을 캐 먹고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끼니를 연명해야 했던 이경애 명인은 성인이 된 후 일수를 빌려 어렵게 중국집을 개업했다.
뛰어난 손맛 덕분에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이를 질투한 경쟁 업체가 건물 자체를 매입해 버리면서 개업 불과 6개월 만에 쫓겨나는 비운을 맞이했다.
이후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 타향만리에서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커피숍을 차려 재기를 노렸지만, 3년 만에 또다시 건물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으며 두 번이나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이처럼 안타까운 서사를 들은 서장훈은 건물주들은 왜 도대체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한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자신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임대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세입자를 먼저 나가라고 요구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임차인이 자리를 잡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터전을 보장해 주는 것이 건물주의 본분이라는 소신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임대 문제로 지속적인 불안감에 시달리던 이경애 명인 부부는 결국 남의 건물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논밭 한가운데 직접 땅을 매입하고 식당을 짓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주변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며 만류했으나, 유년 시절 배고픔을 달래주던 약재 달인 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약선 요리는 대중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식당은 개업 1년 만에 하루 최대 매출 2000만 원을 기록하는 지역 명소로 부상했고, 손님이 너무 몰려 돈을 은행에 맡길 시간조차 없어 쌀자루에 현금을 넣어 베고 잘 정도로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건물주의 횡포로 두 번이나 길거리에 나앉을 뻔했던 서러운 기억은 역설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터전을 마련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대통령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약선명인으로 우뚝 선 이경애 명인의 반전 서사와, 세입자와의 상생을 직접 실천해 온 서장훈의 임대 원칙은 부동산 갈등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