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국제결혼 후 깨 볶고 있는 스타들
최근에는 그래도 좀 시선이 나아진 편이지만, 아직도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사랑한다면 무슨 상관일까 싶지만, 그래도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편견을 당당하게 깨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과 결혼한 스타들이 있다는데.
송중기, 벌써 둘째 가졌다고?
배우 송중기는 동료 배우인 송혜교와 결혼해 ‘송송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지만, 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송중기는 2022년 한 시상식의 수상소감에서 케이티의 이름을 언급하였고, 이에 열애설이 퍼졌다.
둘은 연애 중임을 인정하였고, 2023년 혼인 신고를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임신 소식을 알려 사람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그는 “그녀는 따뜻한 가슴과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다. 너무 멋진 사람이고, 그녀로 인해 나도 더 좋은 사람이 되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둘은 2021년에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고, 사랑에 빠져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그녀가 살았던 이탈리아에서 생활했고, 그곳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둘은 최근 케이티가 둘째를 임신했다고 고백하며 꿈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탕웨이, 딸보다 남편이 더 좋아
중국의 여배우 탕웨이는 우리나라의 영화 감독 김태용과 결혼했다. 10살 차이인 둘은 영화 ‘만추’를 찍으며 처음 만났고, 다음 해에 그녀가 광고 촬영 차 한국에 방문했을 때 연애를 시작했다.
1년 연애 후 2014년에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2년 만에 딸을 출산했다. 탕웨이는 결혼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 “혼자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정말 갈 거냐고 물어봤고, 간다고 하니까 결혼하자고 했다. 아마 한 달의 여행이 끝나면 헤어질까 무서웠던 것 같기도 하고 여행을 같이 가고 싶어서였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둘 다 영어권 나라에서 공부한 적 있어 소통이 가능했지만, 깊은 소통을 위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탕웨이는 결혼 이후에도 남편이 자신의 일을 존중해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김태용 감독 역시 작품을 만들 때 항상 아내를 주인공으로 생각한다고 고백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둘의 이혼설이 돌기도 했는데, 그녀는 이에 대해 “딸은 언젠가는 내 품을 떠나지만 남편은 평생 나와 함께다. 나에게는 딸보다 남편이 더 소중하다”라고 이야기하며 이를 부인했다.
구준엽, 20년을 뛰어넘은 사랑
가수 구준엽은 과거 대만 배우 서희원과 방송에서 만났는데, 이때 첫눈에 반해 대시했고 1998년부터 1년 간 연애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둘은 다른 국적과 소속사의 반대로 인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서희원이 매달렸지만 구준엽이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 후에 그 역시 “옛날에는 그게 멋있는 줄 알았고 후회한다. 그때 그녀가 너무 힘들어해서 나를 싫어할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의 사업가와 결혼을 올렸으나, 10년 후 이혼을 발표했다. 이에 구준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전에 그녀가 쓰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놀랍게도 연결이 됐다고 한다.
그는 대만 활동 당시 대머리라는 뜻의 ‘광토우’라고 불렸던 것을 떠올리며 대만어로 “워 쓰 광토우(나 광토우야)”라고 인사했고, 그녀는 한국어로 “나야, 희원이”라고 대답하며 서로를 잊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고.
이후 연애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만나기가 어려웠고, 서희원을 만나고 싶었던 구준엽이 먼저 청혼해 둘은 2022년 부부가 되었다.
둘은 결혼 반지를 맞추지 않고 대신 손가락에 반지 모양 문신을 새기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또한 구준엽은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의 위도와 경도를 문신으로 새기며 “영원히 이곳이 나의 집”이라고 이야기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들 행복하세요”, “생각보다 국제 결혼이 많네”, “좋아하면 아무것도 신경 안 쓰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