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은은하게 돌아 있었다”
만난 지 3일 만에 청혼받은 가수
‘홍대여신’이라는 별명과 함께 활발히 활동해 온 레이디제인. 그는 지난해, 무려 열 살 연하의 아이돌 출신 배우 임현태와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7년간 이어진 열애 끝에 서울의 한 장소에서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결혼에 대한 생각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해 온 레이디제인은 자신의 결혼까지 이르게 된 과정은 영화 같은 한 편의 이야기였다.
10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직진남
둘의 인연은 몇 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MC와 게스트로 마주하며 시작했다. 레이디제인은 첫 만남 당시를 떠올리며 임현태의 독특한 눈빛이 인상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첫 만남부터 눈이 은은하게 돌아 있더라”고 말했는데, 임현태는 일에서 만난 레이디제인에게 첫눈에 반한 듯 직진했다.
단순히 좋은 감정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대시와 구애까지 이어진 임현태의 행동에 레이디제인은 순간 당황했다. 무려 열 살 나이 차를 뛰어넘어 다가오는 그의 모습이 당돌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데.
게다가 “본능적으로 당신밖에 안 보였다”고 말한 임현태는 실제로 만난 지 3일 만에 결혼을 제안했다. 레이디제인은 처음엔 이 고백이 당황스러웠지만 알고 보니 임현태는 그의 오랜 팬이었고 아이돌 시절부터 이상형으로 꼽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며 그의 진심에 마음을 열게 됐다.
매일 1kg씩 불어나는 사랑의 무게
두 사람은 예정된 결혼식 일정보다 3개월 빠르게 결혼을 해 혼전임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결혼을 서두른 이유는 레이디제인 아버지 때문이었다.
결혼 준비 중 레이디제인 아버지의 간암 진단 소식을 들은 임현태는 결혼을 당기자고 제안했다고. 어느새 결혼 2년 차가 된 두 사람은 2세 계획을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는 레이디제인은 호르몬제로 인해 체중 변화가 생겼다며 “하루에 1kg씩 부어올라 체중이 50kg을 넘겼다”고 전했다.
또 유난히 단것을 즐기게 됐다는 그는 아이스크림에 빠져 “하루에 8개씩 먹기도 했다”며 “현태 씨가 귀신 들린 줄 알았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험관 때문에 살이 찐 게 아닌 거 같다”며 “이제는 군것질을 끊고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며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