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기부부터 착한 태도까지”
알고 보니 따뜻한 남자
과거 SBS E! ‘K-STAR news에서 ‘기부 천사 연예인 1위’로 꼽힌 박명수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의 선행이 세상에 처음 공개된 건 2008년으로, 방송에서 보여주는 심술 이미지와 다른 따뜻한 행보로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03년부터 비영리 공익 재단 ‘아름다운 재단’의 암 환자들을 위해 월 300만원을 꾸준히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5년간 그가 기부해 온 금액은 약 5억 원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그의 선행은 금전적 후원에서 멈추지 않았다.
공익단체 관계자는 “그가 직접 간식을 사서 아이들을 만나러 오고 아이들과 함께 놀고 공연도 하며 좋은 추억을 쌓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본인이 기부 사실을 직접 알리는 걸 원치 않아 조용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공익 단체 ‘사랑의 달팽이’, 본인의 자작곡 6곡의 음원 수익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보여주는 그는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그는 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청취자 사연에 조언하며, “기부에 대한 이야기는 하기가 뭣하지만, 기부는 자동이체다. 잊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어디선가 좋은 일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찾아보면 ‘아 이런 것 때문에 좋은 일이 생겼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라며 “매달 작게라도 참여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 덕분에 학업 마쳐
최근 그는 과거 운영했던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미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남긴 A 씨는 박명수의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이었다며 “전 내성적이고 뚱뚱하고 못생겨서 그동안 여러 가게 면접을 봤지만 매번 떨어졌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동생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하려고 한다는 A 씨를 당일에 바로 채용했고, 첫 월급날 무려 30만 원을 더 넣어주며 “좀 더 넣었다. 빨리 꺼져”, 그 돈 그냥 쓰라고 주는 거 아니다. 모았다가 너 대학가라”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A 씨는 “덕분에 지금은 대학 졸업도 하고 취업도 하고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잘 살고 있다”라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그는 “사실 20년 정도 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라며 “알바하러 오신 분들을 가족 같은 생각으로 대했던 기억은 난다”라고 했다. 이어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말씀해 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자기 돈을 남을 위해 쓰기가 쉽지 않은데 멋있어요”, “보기랑 다르게 따뜻하네요. 진정한 츤데레”, “흥하는 이유가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