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인도해 줘..”
서태지의 연예계 친분과 근황
한국의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서태지는 사생활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는 신비주의 이미지로 활동했다. 그런데 베일에 감춰져 있던 서태지가 유일하게 털어놓고 지내는 연예인이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밴드 ‘시나위’ 출신 가수 김종서로, 서태지는 김종서 덕분에 불법적인 약물에 손대지 않았다고 밝혀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한 서태지와 김종서는 그들의 우정에 대해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김종서에게 항상 고맙다”라며 한창 가요계에 불법적인 약물이 유행했을 때 김종서의 따끔한 충고 덕에 그쪽으로는 절대 손대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제일 의지하고 실제로도 따뜻한 형이다. 엄마 같다”라며 두터운 신뢰감을 표현했다. 이에 김종서 또한 서태지 외에는 유명인과의 인맥이 없다고 말하며 서로 유일한 연예계 ‘찐친’임을 과시했다.
김종서는 “서태지는 어떻게 보면 형제 이상이다”라고 말하며 “친동생처럼 돌봐줘야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 후반 밴드 시나위에서 보컬과 베이시스트로 친분을 맺은 그들은 부부 동반 여행을 가는 등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육아에 전념하는 서태지
서태지의 결혼생활과 관련해 절친 김종서를 통해 알려지며 서태지 부부의 첫 만남 또한 재조명됐다.
한 방송에서 MC 홍경민은 김종서에게 서태지의 근황을 물어봤고 김종서는 “왜 나만 보면 서태지를 물어보냐”라고 말했다. 이에 홍경민은 “김종서 씨 말고는 서태지 씨 근황을 물어볼 곳이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서는 “서태지는 아기하고 아주 재밌게, 육아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관련해 2013년에 결혼한 서태지는 이은성과 16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처음 만난 그들은 서태지의 대시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태지는 “이은성과 이야기가 잘 통했다”라며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1, 2주 뒤에 먼저 사귀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들은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친구 여럿 둘 필요 없다. ‘찐친’ 하나면 인생 성공한 거다.”, “둘이 얼굴도 비슷하게 생김”, “가요계 거물끼리 친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