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섹시 스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미남 배우의 근황
독보적인 야성미로 단숨에 80년대 섹시 스타로 거듭났던 배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그는 바로 다부진 체격과 남성미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장승화다.
185cm의 큰 키와 튼실한 몸매를 가진 그는 사실 모델과 태권도 국가 대표 출신이라는 신선한 이력을 가진 배우다.
특히 그는 1982년 제5회 아시아태권도 선수권대회와 1983년 제6회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태권도의 위상을 올리고 있었다.
태권도 유망주였던 그는 당시 인기 작품 ‘애마부인’ 감독의 제안으로 ‘애마부인 3’에 출연하며 배우 데뷔를 하게 됐다.
감독은 연기 경험은 전혀 없지만 육감적인 남자 주인공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갖춘 그를 바로 캐스팅했고, 그는 같은 제주도 출신 여자 주인공 김부선과 호흡을 맞추며 단번에 최고의 섹시 스타로 떠올랐다.
그 후 그는 영화 ‘사랑의 미로’, ‘끼있는 여자는 밤을 좋아한다’ ‘겨울 애마, 봄’, ‘그대 품에 아카시아 향기’, ‘야망의 대륙’, ‘남자의 향기’ 등 다수의 성인 대상 관람물에 출연하며 애정신 전문 배우 이미지를 굳혀갔다.
다시 태권도인의 길로
하지만 영화 속 거칠고 남성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는 실제로는 수줍고 내성적이었다.
17년 동안 운동만 바라보며 살던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기자 인터뷰에서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말주변과 숫기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동안 영화에서 육체파 연기로 승부를 봤던 그는 발성과 연기력이 어색하단 평을 많이 받곤 했다. 그의 과묵한 성격과 부족한 연기력 때문인지 그는 화려한 스타 자리를 뒤로하고 3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연예계를 떠났다.
1995년, 연예계 은퇴 후 태권도 사범으로 미국행을 택한 그는 2년 후 한국에 돌아와 제주도청 직장운동경기부의 태권도부 코치로 태권도 부흥에 힘썼다.
후배들을 지도하던 그는 1999년에 코치를 은퇴하며 서울 강남에서 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남자가 봐도 손색없을 정도로 멋졌음”, “연예인 하기엔 성격이 안 맞았나 봐요. 아쉽네요. 다시 보고 싶어요”, “태권도 선수 경력 살려서 건강히 사시니 다행이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