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때문인 줄 알았다가 큰일 날 뻔했다” … 여름철 ‘냉방병 vs 코로나’ 구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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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병과 코로나 유사 증상
자칫 방심하면 진짜 병 놓치기 쉽다
고위험군, 자가검사 양성이면 곧장 진료
에어컨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된 뒤 찾아온 두통과 피로, 여기에 열까지 동반되면 우리는 쉽게 냉방병을 떠올린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 ‘평범한 몸살’이 단순한 냉방병이 아닐 수 있다. 여름철을 맞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속에서,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다시 여름철 조용한 확산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가 여름철을 틈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5월 말부터 매주 100명 안팎을 유지 중이지만, 바이러스 검출률과 하수 감시 지표가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NB.1.8.1은 인후통이 뚜렷하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중국과 태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급격한 환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 역시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입원환자의 약 60%는 65세 이상이었고,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질병청은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오는 30일까지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냉방병인가? 코로나인가? 헷갈리는 증상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생기는 냉방병은 피로, 두통, 소화불량, 몸살 등으로 나타나며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하다.

그러나 차이도 분명하다. 한 전문가는 “냉방병은 일반적으로 발열이 거의 없고 에어컨 노출 후 근육통과 피로가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는 고열, 마른기침, 후각과 미각 상실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자연 호전되기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다.

특히 37.5도 이상의 발열이 지속되고 기침이나 근육통이 있다면, 냉방병이 아닌 코로나19나 레지오넬라균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올바른 예방법과 대응 요령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5~6도 이내로 유지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필터와 냉각수는 자주 세척하고,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유지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예방 역시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이 핵심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실내 밀집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가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치료제와 검사키트는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벼운 몸살쯤이야’ 하는 안일함보다는, 정확한 판단과 예방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증상 하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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