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에게 빼앗겼다”… 일주일 만에 ‘13.5조’ 날아가자 韓 업계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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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9.6조 LG엔솔 계약 해지
BYD와 배터리 협력 논의
전기차 195억달러 손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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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BYD와 차량용 배터리 협력 검토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배터리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해지한 포드가 중국 BYD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협력을 검토 중이면서,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균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9.6조원 계약 해지, 전략 전환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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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 출처 : 연합뉴스

포드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했던 2027~2032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규모는 약 9조6000억원, 연평균 12.5GWh에 달하는 물량이다.

계약 해지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있다. 포드는 대형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전동화 사업에서 2027년까지 195억달러의 손실을 반영하기로 했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2027년 이후 매출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은 이번 계약 해지로 가동률 정상화 시점이 지연될 전망이다.

BYD로 눈 돌린 포드, 정치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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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 출처 : 연합뉴스

포드는 미국 외 시장용 하이브리드 차량에 BYD 배터리 적용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양사는 BYD 배터리를 미국 밖 포드 공장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BYD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의 강자다.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2024년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86GWh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포드와 BYD의 협력은 처음이 아니다. 양사의 중국 합작사인 창안포드는 2020년부터 BYD 배터리를 사용해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소셜미디어 X에 “중국 경쟁사의 공급망을 키우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견제 상황에서 미국 완성차의 중국 배터리 의존은 정치적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K배터리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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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 출처 : 연합뉴스

포드의 전략 전환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의 무게중심 이동이다. 2024년 4분기 포드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만5000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포드가 SK온과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운영 방식도 조정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구조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후발주자의 경쟁력 열위가 공급계약 해지로 이어지는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외에도 FBPS와 3조9000억원 규모 계약을 해지하며 10일 사이 총 13조5000억원의 수주를 잃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메르세데스-벤츠와 107GWh 규모를 포함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일부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정책 환경 변화와 수요 둔화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선택적 협력이 가속화되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수주 다변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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