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고 유인하고 살인하고” .. ‘모텔 살인’ 김소영, 9900원짜리 앱으로 만든 ‘가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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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썸네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한 달에 9900원. 이 금액으로 ‘성형 이상의 변신’이 가능하다면 믿겠는가.

서울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05년생)의 머그샷이 공개되면서 SNS 속 화려한 이미지와의 극단적 괴리가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그 배후에는 AI 사진 보정 앱 ‘메이투(Meitu)’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머그샷이 폭로한 ‘디지털 페르소나’의 민낯

검찰이 공개한 김소영의 머그샷은 그가 SNS에 올려온 사진들과 전혀 다른 인상을 드러냈다. 화려한 외모로 알려졌던 기존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보정이냐, 그냥 아예 다른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난 거다”, “9900원으로 인생 환승했네”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사기죄까지 추가해야 한다”는 비아냥도 이어졌다.

과도한 보정 여부는 이제 의혹을 넘어 기정사실로 굳어진 분위기다.

모텔 살인' 김소영 "아빠한테 맞았을 때 죽었다면 이런 고통 없었을 것" - 뉴스1
모텔 살인’ 김소영 / 뉴스1

김소영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4개월간 남성 6명을 대상으로 약물을 이용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첫 번째 사망자는 2026년 1월 28일, 두 번째 사망자는 같은 해 2월 9일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2월 19일 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피해자의 혈액에서 8개 약물이 검출됐고, 최소 50알의 약물을 섭취하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 9900원, 1억 명이 선택한 ‘AI 얼굴 교체기’

김소영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이투는 AI 기반 필터와 보정 기능을 결합한 사진 편집 앱이다.

피부결 개선과 윤곽 수정, 메이크업 효과를 한 번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후보정 없이도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셀카 기능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는 1억 건을 넘어섰고, 월 이용료는 9900원, 연간 정기 결제 시 4만 8000원이다.

모텔 살인' 김소영에게 당한 남성 3명 아닌 6명…20대 종로 모텔서 기절 - 뉴스1
모텔 살인’ 김소영에게 당한 남성 3명 아닌 6명…20대 종로 모텔서 기절 – 뉴스1 / 뉴스1

메이투는 2025년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AI 필터 기능이 유행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무음 카메라 기능을 탑재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유료 앱임에도 1억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는 사실은 외모 보정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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