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매일 해도 놓치는 부위가 있다. 귀 뒤, 배꼽, 발. 무심코 지나치는 이 세 곳이 박테리아 온상이자 악취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의학계와 연예계에서 동시에 나왔다.
브라이언의 일침 “귀 안 씻으면 동물”
가수 브라이언(45)은 지난 4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세안과 샤워 루틴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얼굴 클렌징 거품으로 귓바퀴와 귀 뒤를 꼼꼼히 닦으며 “귀를 안 닦는 사람은 내가 봤을 때는 동물이다. 제발 귀도 씻어달라”고 직설적으로 당부했다.
헹굴 때는 귓구멍을 손으로 가볍게 막아 물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직접 시연했다. 브라이언은 이전 방송에서도 “포옹할 때 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사회적 상호작용과 직결된 문제로 짚어낸 것이다.
전문가 경고 “귀 뒤 방치하면 패혈증 위험”
브라이언의 경고는 의학적 근거와 맞닿아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피부과 전문의 제이슨 싱 박사는 샤워 시 반드시 씻어야 할 부위로 귀 뒤, 배꼽, 발을 꼽았다.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는 모발과 가까워 박테리아 과증식이 일어나기 쉽다”며 “매일 씻지 않으면 습진과 감염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귀 뒤에서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하면서 생성되는 이 물질이 귀 뒤 모공에 쌓이면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한다.
귀 뒤를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끈한 기름기가 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정 방법도 중요하다. 샴푸 거품만으로는 충분한 세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폼클렌징을 충분히 거품 내 손가락으로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단, 귀 안쪽에 물이 자주 들어가면 외이도염이나 외상성 고막 천공 위험이 커지므로 바깥쪽 위주로 닦고, 귓속에 남은 물은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자연 증발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꼽·발도 방심 금물…악취 화학물질의 온상
배꼽은 특별한 생리적 기능은 없지만, 소홀히 관리하면 먼지·땀·박테리아가 서식해 악취를 유발한다. 다만 세정 시에는 표면만 살살 문질러야 한다.
씻지 않은 손가락이나 손톱으로 지나치게 힘을 줘 파내면 상처와 세균 감염 위험이 생긴다. 발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땀샘이 더 많은 곳이다.
신발과 양말로 막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완성된다. 발에 번식한 세균은 각질을 분해하면서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 유발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무좀이나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로다.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고, 씻은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말려야 한다.
세심하게 씻어도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잔류 습기로 인해 세균이 다시 번식할 수 있다.
매일 샤워를 해도 귀 뒤, 배꼽, 발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악취와 세균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세정이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하며 적절한 방식의 꼼꼼한 세정을 권고한다. 브라이언의 거침없는 경고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청결 강박이 아닌, 의학적으로도 유효한 생활 위생 습관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