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삼성이야?” … 세계 1위 외면하고 한국에 ’29조’ 올인,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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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테슬라와 초대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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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출처 = 연합뉴스

삼성과 LG가 테슬라와 손잡고 29조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반도체 수탁생산 계약을, LG에너지솔루션은 단일 고객 기준 역대 최대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와 배터리 시장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번 계약은 TSMC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해온 시장 질서에 균열을 낼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I 반도체 ‘AI6’,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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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 반도체가 생산된다. 계약 규모는 무려 22조8000억 원으로, 삼성 창사 이래 최대이자 고성능 2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제품이 실제 공급되는 첫 사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65억 달러는 최소치일 뿐”이라며 생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해당 칩이 자율주행 차량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계약은 삼성에게 기회이자 시험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가 67.6%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삼성은 7.7%에 그치며 격차가 뚜렷했다.

외신들은 이 계약이 고전 중인 삼성 반도체 사업의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공급망, 다시 짜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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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삼성전자 / 출처 = 연합뉴스

테슬라가 TSMC 대신 삼성을 선택한 배경엔 생산 일정 지연과 고객 분산 전략이 맞물려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TSMC도 이 계약을 원했지만, 테슬라가 삼성과의 협업을 선호했다”며, 머스크가 한때 직접 투자도 고려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한편, 삼성은 기술력을 넘어 기업문화의 변화까지 요구받고 있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메모리와 달리 주문형 생산 중심의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고객 중심적이고 엔지니어 중심적인 경영 체제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LG엔솔, 중국 LFP 아성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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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 출처 =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6조 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최대 7년간 공급 가능한 조건이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LFP 시장은 중국이 독식해온 영역이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중국 배터리 견제가 겹치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희소한 대체 공급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델타일렉트로닉스, 테라젠 등과 북미 중심의 ESS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입지를 굳혀왔다. 미국 내 LFP 기반 ESS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계약이 양사의 단순한 수주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변곡점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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