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년 대비 6.7% 증가한 487만 대 인도
순수 전기차 39만 4,000대 인도로 높은 증가세
SUV 판매량, 유럽 국가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
폭스바겐이 2023년에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487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특히, 39만 4,000대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2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드러냈다.
이멜다 라베 폭스바겐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는 “2023년의 성장 기조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및 제품 전략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시장 환경은 2024년에도 도전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폭스바겐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ID.4 및 티구안의 판매 비중 전체 81%로 뛰어난 강세 보여…
2023년, 폭스바겐의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은 바로 ID.패밀리로 구성된 순수 전기 라인업이었다. 이 라인업에 속한 전기차 모델들, 특히 ID.3와 ID.4는 중국, 독일, 미국과 같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인 ID.4가 특히 주목을 받았는데, 전년 대비 무려 84.2%의 인상적인 증가율을 보여 3만 8,000대가 인도됐다.
중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전기 컴팩트 해치백인 ID.3의 인도량이 각각 전년 대비 200%, 62.9%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SUV 모델들의 인기도 이어지면서 폭스바겐 SUV 모델의 글로벌 판매량은 2022년 대비 14.9% 증가했고, 전체 폭스바겐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4.2%에 달했다.
이는 폭스바겐이 전통적인 SUV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동시에 전기차 분야에서의 강점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특히, 폭스바겐의 SUV 라인업인 ID.4와 티구안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며 SUV 판매 비중이 전체의 81%에 달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다.
유럽에서도 SUV의 인기는 마찬가지로 높았는데, 특히 티록이 독일, 영국, 스페인,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에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폭스바겐의 주력 SUV로 자리매김했다.
폭스바겐은 이러한 판매 성과에 힘입어 신차 출시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파사트와 티구안과 같은 세대교체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모델들이 올해 1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신차는 더욱 강력한 성능과 향상된 사양을 자랑하며, 특히 전기 SUV인 ID.4와 ID.5는 업데이트된 모델로 올해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은 e-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ID.패밀리의 최상위 모델인 ID.7의 에스테이트 버전인 ID.7 투어러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시장의 높은 SUV 수요를 반영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새로운 순수 전기 소형 SUV를 출시할 계획을 하고 있다.
2024년은 폭스바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해로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해치백인 골프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폭스바겐은 이를 기념하여 디자인과 첨단 사양이 더욱 진화한 8세대 골프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는 브랜드의 역사와 혁신을 동시에 강조하는 움직임으로, 폭스바겐의 전통과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