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물들이는 백련의 시간
초록 물결 위 하얀 꽃의 향연
7월 가장 아름다운 풍경 여행

전남 무안군 일로읍에 자리한 회산백련지가 한여름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무안연꽃축제는 마무리됐지만 백련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개화를 이어가며 7월 추천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회산백련지는 약 10만 평 규모의 국내 대표 백련 자생지다. 일제강점기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의 노력으로 조성된 연못은 현재 자연생태와 관광이 어우러진 무안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백련은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차례로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긴 시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가장 많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에 맞춰 연꽃축제가 열리지만,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회산백련지는 여전히 짙은 초록 연잎과 순백의 꽃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오히려 많은 인파를 피해 한적하게 산책하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기를 선호하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끝없이 이어지는 연잎 사이로 피어난 백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연잎과 수면 위를 수놓은 꽃들은 한여름 특유의 청량한 풍경을 완성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힌다.
이른 오전에는 은은한 햇살과 함께 더욱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 여름 출사지로도 인기가 높다.
행사장 입구 주변에는 약 700평 규모의 수생식물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있다. 홍련과 수련, 왜연, 어리연, 노랑어리연, 물양귀비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 군락이 확인되면서 생태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회산백련지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백련카페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카페에서는 통유리 너머로 드넓게 펼쳐진 백련지를 감상할 수 있다.
내부에는 회산백련지를 담은 사진 작품이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층 식물원 쉼터에서는 바오밥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고,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백련지 풍경도 인상적이다.

회산백련지는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여름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축제가 끝났다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곳이다. 화려한 행사 대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시간.
초록 연잎과 하얀 백련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7월의 무안을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완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