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97’ 쇼크…개인 강제 청산 한 달 만에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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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강제 처분 주식
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의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 강제 청산액이 지난 6월 한 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2026년 들어 월간 반대매매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총액은 1조1천228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7천76억원)보다 58.6% 급증했고, 중동 전쟁으로 증시가 흔들렸던 3월(5천508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하루에 최대 1천700억…반복된 강제 청산의 충격

6월 한 달 동안 하루 300억원 이상 강제 처분된 날은 13거래일이었다. 이 가운데 1천억원을 초과한 날도 4거래일에 달했다.

특히 6월 5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반대매매가 각각 1천661억원, 1천391억원, 1천697억원씩 쏟아졌다.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6거래일 동안에도 매일 400억원 넘게 강제 처분돼 이 구간에만 3천706억원이 매각됐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율도 6월 10일 10.5%까지 치솟았고, 월간 12거래일에서 2%를 웃돌았다.

6월 강제 처분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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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 97…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이번 반대매매 급증의 배경에는 유례없는 시장 변동성이 있다. 6월 24일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한국판 공포지수)는 장중 97.78까지 치솟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29일 장중 기록한 역대 최고치 103.05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10회(매수·매도 각 5회), 서킷브레이커가 3회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의 역대 총 발동 횟수가 11회인 점을 감안하면, 그중 3회가 단 한 달 새 집중된 셈이다.

6월 26일에는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20분간 거래가 전면 중단됐고, 코스피는 5.81% 급락한 8천411.21에 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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