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W12보다 빠르다?… 벤틀리가 역대급 성능으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정체

댓글 0

더 뉴 컨티넨탈 GT S / 연합뉴스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지난 6월 19일, ‘더 뉴 컨티넨탈 GT S’와 ‘더 뉴 컨티넨탈 GTC S’를 공식 출시했다. 쿠페 모델은 3억 6,850만 원, 오픈탑 컨버터블인 GTC S는 4억 480만 원부터 시작한다(부가세 포함, 옵션 별도).

벤틀리는 이 차를 “‘S’ 배지를 단 역대 벤틀리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이라고 규정하며, 전설적인 한정판 퍼포먼스 모델 ‘슈퍼스포츠’의 드라이버 중심 철학을 계승했다고 강조한다.

W12를 넘어선 하이브리드, 숫자로 증명하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S에는 ‘하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크로스플레인 설계의 4.0L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PS), 최대토크 94.8kg·m를 발휘한다.

이는 선대 컨티넨탈 GT S 대비 130마력 높아진 수치다. 벤틀리가 더욱 강조하는 대목은 따로 있다. 바로 “이전 세대 W12 스피드 파워트레인보다 출력·토크·퍼포먼스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이다. 12기통 대배기량 엔진의 상징이었던 W12가 V8 하이브리드에 수치로 완전히 압도당하는 시대가 열렸다.

성능 수치는 냉정하다. 컨티넨탈 GT S는 0-100km/h를 3.5초, 최고속도 306km/h를 기록한다. 오픈탑인 GTC S도 0-100km/h 3.7초, 최고속도 270km/h에 달한다. 여기에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8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컨티넨탈 GT S 출시
더 뉴 컨티넨탈 GT S / 연합뉴스

스피드·뮬리너만의 특권, S에 내려오다

이번 모델의 또 다른 핵심은 섀시 기술의 민주화다. 기존에는 컨티넨탈 GT 스피드·뮬리너 등 최상위 트림에만 허용되던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이번에 S 트림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능동형 AWD, 트윈 밸브 댐퍼, 전·후 및 좌·우 토크 벡터링, 48V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전자제어식 안티 롤 컨트롤, 차세대 ESC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여기에 역대 컨티넨탈 GT S 최초로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과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까지 더해졌다.

ESC 설정도 흥미롭다. 기본 상태에서는 오버스티어를 억제해 안정성을 확보하지만,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뒷바퀴에 일정 수준의 슬립을 허용해 코너링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ESC를 완전히 해제하면 스로틀 조작만으로 코너링 밸런스를 유지하는 이른바 ‘드라이버스 카’ 성향이 전면에 드러난다.

블랙으로 물든 GT, 풀 라인업 전략의 완성

외관에는 ‘블랙라인 스펙’이 기본 적용된다. 글로스 블랙 매트릭스 그릴, 블랙 벤틀리 윙 엠블럼, 벨루가 블랙 미러 캡, 다크 틴트 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스포츠 배기 전용 테일파이프가 일관된 다크 톤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한다. 기본 휠은 실버 10-스포크 알로이 휠이며, 글로스 블랙 계열 휠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는 S 전용 플루티드 시트와 투 톤 스플릿 디자인이 퍼포먼스 지향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티어링 휠·변속 레버·도어 인서트 등 주요 접촉 부위에는 디나미카 소재가 적용되며, 피아노 블랙 베니어가 기본이고 고광택 카본파이버 베니어 등 다양한 옵션도 마련됐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이번 S 출시로 컨티넨탈 GT의 국내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피드·뮬리너·아주르·코어에 S까지 더해진 다섯 가지 라인업은 각기 다른 취향과 가치관을 가진 초고액 자산가 고객층을 겨냥한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