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와
트로트 대통령 임영웅의 인연
작사가 김이나가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그들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됐다. 히트 작사가 김이나는 아이유 ‘좋은날’ ‘잔소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조용필 ‘걷고 싶다’ 등 수많은 유명곡의 가사를 쓰며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로 자리매김했다.
저작권협회에 500여 곡이 등록돼 있다고 밝힌 그는 2014년 저작권료 수입 1위 작사가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확한 저작권료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어마어마한 규모는 아니다”라고 한 그는 “억 단위는 맞다”라며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작업비가 노래 한 곡당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억대 수입의 일등 공신은 임영웅
억대 수입을 올리는 그의 수입 1등 공신 곡은 무엇일까? 아이유, 성시경, 조용필 등 인기 아이돌부터 가왕까지 장르 불문 써 내려간 그는 그중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저작권 수입이 가장 쏠쏠하다고 밝혔다.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최근 압도하시는 분이 저작권 명세서에서 가부좌를 틀고 계신다”며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압도하고 있다. 아직도 (음원) 차트 20위권에 있다. 큰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다른 방송에서도 “요즘 임영웅 님 덕분에 (저작료가) 매우 좋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임영웅에 대해 자세히 몰랐던 그는 처음 임영웅의 곡 작사 의뢰를 받았을 때 걱정이 먼저 앞섰다. 이후 임영웅의 인터뷰를 찾아본 그는 임영웅의 ‘미스터트롯’ 우승 당일이 임영웅 아버지의 기일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가사에 녹였다고 했다.
그는 “‘사연이 있으셨구나’ 싶었다. 노래 부르는 걸 보니 임영웅 씨는 나이가 어린데도 절제력이 대단한 게 느껴졌다. 그때 딱 이야기가 떠올랐다. 많은 일을 겪고 우승까지 했는데 우승한 날조차 (아버지 기일이라) 마음 놓고 웃을 수 없겠더라.”라고 작사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이어 “임영웅 씨가 어머니한테 한 이야기, 팬들에게 한 이야기, 팬들이 임영웅 씨에게 한 이야기 등 다각도로 상상해서 작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임영웅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췄다. 지난달 발표한 임영웅의 더블 싱글 ‘온기’와 ‘Home’에서 그는 타이틀곡 ‘온기’ 작사에 참여해 서정적인 가사말을 선보였다.
‘온기’가 담긴 임영웅의 더블 싱글은 발매 1시간 만에 멜론 HOT 100을 휩쓸었으며, ‘온기’는 2위를 차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성 장인과 명품 보이스의 만남 너무 좋아요”, “가사가 시적이고 공감되고 너무 예뻐요”, “임영웅은 여러 곳에서 효자 역할 하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