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지 않는 기록
최연소 연예대상의 기록
얼마 전,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빛나는 MC 박경림이 인후염으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경림은 목감기와 인후염으로 모든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고, 최근 그녀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활동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기는 이미 이겨냈고, 살짝 남아있는 인후염도 지속적인 병원 치료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녀는 이 기간 동안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치료와 목 관리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리의 MC, 박경림
그녀의 복귀 소식만큼이나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의 일이다.
목 상태가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부탁을 받아들여 MC를 맡은 박경림의 모습에서는 프로페셔널한 의리가 돋보였다.
김희원 감독은 “박경림 선배님을 대체할 분을 찾기 어려웠다”며 그녀의 고마움을 표했다. 네티즌들 역시 영상을 통해 박경림에게 빠른 쾌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경림은 오는 4월 8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되는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의 제작발표회에서 MC로 복귀할 예정이다.
박경림의 예능계 입문과 전성기
박경림의 예능계 입문은 박수홍의 팬클럽 회장에서 시작되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특유의 걸걸한 입담과 코믹함으로 주목받았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최고의 CF 스타이자 메인 MC로 활약했다.
또한, ‘뉴 논스톱’에서 조인성과의 러브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22살의 나이로 최연소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축의금만 5억원? 그날의 진실은..
2007년 7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박경림과 1살 연하의 회사원 박정훈 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은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찾아온 하객들과 취재진을 포함해 약 5,000여 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연예계 마당발로 잘 알려진 박경림의 결혼식이었기에, 그녀와 친분이 있는 수많은 스타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에는 조인성, 이효리, 강호동, 박명수, 송일국, 김아중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정몽준 현대그룹 회장,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참석은 이 결혼식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사회는 유재석과 박수홍이 맡았으며, 축가는 휘성, 린, 강타 등 12명의 스타가 무대를 꾸며 결혼식을 더욱 빛냈다.
축의금에 얽힌 뜻밖의 에피소드
과거 한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그녀에게 “축의금을 얼마나 거뒀느냐”는 질문에 박경림은 특별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혼여행 중 부모님과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한숨을 쉬신 것을 시작으로, 한국에 돌아와 축의금 장부를 본 순간을 회상했다.
그녀는 1인당 부조한 액수는 크나, 실제로 축의금을 낸 사람의 수는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축의금을 내기 위해 30분 이상 줄을 서야 했고, 시간 부족으로 인해 축의금을 내지 못한 하객이 많아 결국 적자를 보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박경림, 진짜 지금도 대단하긴 하지만 과거에는 최고였던 시절이 있었지” “데뷔하자마자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경림언니, 아프지 마세요” “아직도 꾸준히 응원하고 있는 팬들이 있으니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