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미스코리아’ 커플,
그들의 속사정

1990년대 원조 꽃미남 배우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세창은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지연과 결혼하며 한때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겉모습과 달리 속으로 깊은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들은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어려움과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사실상 쇼윈도 부부였음을 고백했다.
겉만 화려했던 10년의 민낯

김지연은 과거 한 방송에서 “우리는 결혼 내내 겉만 번지르르한 쇼윈도 부부였다”라고 고백하며 결혼 당시의 현실을 담담히 털어놨다.
그녀는 “결혼할 때 이세창이 이전 약혼자와 함께 준비했던 혼수품을 그대로 사용했다”며 “우리 집이 경제적으로 기울어가는 상황이라 다른 요구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할 때도 혼수도 안 했으니 몸만 나가겠다고 했고, 재산분할이나 위자료는 아예 청구하지 않았다”며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들의 결혼은 현실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점점 더 큰 틈이 생겼다. 김지연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업을 하느라 집에 며칠씩 들어오지 않는 남편 때문에 외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세창은 이에 대해 “아내가 과소비를 하고, 나에겐 무관심했다”고 반박했다. 딸까지 출연했던 방송에서는 딸이 “아빠는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으로 바빠서 나와 놀아줄 시간이 없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들이 쌓이며 결국 두 사람은 2013년,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짓고 합의 이혼했다. 김지연은 이후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감 때문에 더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세창은 이혼 후 13세 연하 공연계 동료와 재혼 소식을 전하며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 무대에서의 프러포즈로 화제가 된 그는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삶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겉으로만 좋은 척하는 부부였다니, 안타깝다”, “연예인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네”, “과거는 과거일 뿐, 이제 각자 행복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