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에 대한 불만 고백한
정글의 사나이, 김병만

방송인 김병만이 SBS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 제작과 관련하여 자신의 아이디어가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방송계나 연예계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병만은 과거 10년간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새 프로그램인 ‘정글밥’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작진에게 제안한 아이디어가 새 프로그램에 반영되었으나 본인은 배제되었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의 아이디어 제안

올해 2월, 김병만은 SBS의 고위 간부와 만나 ‘정글의 법칙’의 체험과 힐링 중심의 스핀 오프 제작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방송 기획과 추가 논의를 위해 김 PD를 사무실로 초대하기도 했으나, 결국 아이디어만 도용당했다고 느끼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SBS 측의 반박

SBS는 ‘정글밥’이 이미 올해 1월에 편성이 확정되었으며, ‘녹색 아버지회’의 스리랑카 촬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고 반박했다.
프로그램은 류수영 씨가 현지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SBS ‘정글밥’ 측은 “류수영 씨는 평소 아프리카에서의 요리 경험을 바탕으로 ‘정글밥’을 통해 전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K-레시피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글과 보낸 10년의 세월, 김병만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이라는 인물의 개성과 특징을 반영하여 맞춤 제작되었던 방송 프로그램으로 김병만의 뛰어난 운동 신경, 손재주 그리고 까다롭지 않은 식성을 적극 활용하여 구성되었다.
이러한 맞춤형 프로그램이였던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독특한 매력과 능력을 극대화하여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은 야생 환경에 놀라울 정도로 잘 적응하며,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해 봤을 때 그의 생존 기술과 야생에 대한 이해도가 독보적이었다.

그의 이러한 능력은 프로그램의 흥미를 더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출연으로 회당 약 1천만원에서 1천 5백만원 사이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겪는 어려움과 위험을 고려할 때, 출연료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정글 한 번 다녀오면 집 평수가 달라진다”는 말이 있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는 아니고 자신이 출연하던 개그 프로그램보다 두 배 정도 더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