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연하와의 결혼,
시댁 반대부터 합가 요구까지
2011년, 8살 연하의 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과 결혼하며 이목을 끈 김가연은 지난 28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시아버지와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결혼 후 시아버지가 “3년간 합가 후 분가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김가연은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산다”고 거절했다.
시아버지의 요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매일 안부 전화를 하라는 요구까지 받은 그녀는 “연기하듯 매일 전화를 할 수도 있지만, 의무감으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자신의 원칙을 밝혔다.
이어 “제가 매일 전화를 해야 한다면, 남편도 제 어머니께 매일 전화를 하라고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결국 시아버지는 그녀의 뜻을 존중하며, 지금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연락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결혼 반대까지
사실 시댁과의 관계는 처음부터 원만하지 않았다. 김가연은 시부모가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녀는 “남편은 초혼인데, 저는 재혼에다 연하남과의 결혼이라 시댁에서 저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그녀는 음식을 통해 시부모의 마음을 열기로 했다. 직접 끓인 추어탕과 전라도식 배추겉절이를 시댁에 보내며 “아들은 절대 굶지 않겠구나”라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점차 개선되었고 시어머니와는 지금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똑 부러지게 말 잘했네요”, “아버님 무리한 요구입니다”, “음식으로 시댁 마음을 얻은 게 지혜롭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