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육남매의 근황 소식
‘육남매’는 1998년 2월 4일부터 1999년 12월 17일까지 MBC에서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하여, 당시 IMF로 인해 침울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제작되었다.
이러한 배경과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 덕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 육남매 드라마는 과거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을 뛰어넘기도 했다.
육남매의 영원한 엄마, 장미희
‘육남매’에서 홀로 여섯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장미희는 “떡사세요~”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배우이다.
그녀는 1976년 영화 ‘성춘향전’에서 춘향 역으로 데뷔하여 유지인, 정윤희와 함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대표하는 흥행 여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장미희는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적어도 한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시크릿 부티크’ 이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2022년 KBS 주말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통해 복귀하였다.
또한 2023년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장미희는 이 상을 통해 긴 연기 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녀는 “1919년 한국 영화 탄생 이래로 104년이 지났고, 저는 그중 48년을 연기자로서 보냈다. 이 상은 저에게 영화의 대스승들과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 걷게 해주는 의미 있는 선물이다”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장남 창희에서 연기 베테랑으로, 배우 오태경
오태경은 ‘육남매’에서 총명하고 의젓한 성격의 장남 창희 역할로 출연하였다. 그는 11살 때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경우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화엄경’의 주연으로 발탁되어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주요 출연작으로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대수의 아역과 ‘알포인트’에서 병장 장영수 역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그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오태경은 갑상선 항진증을 앓아 안구가 돌출되는 등 외모에 변화가 있었지만, 이러한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셋째 아들 역할 노형욱의 근황
노형욱은 ‘육남매’에서 셋째 준희 역을 맡아 집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지만, 종종 사고를 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 역할을 통해 그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노형욱은 또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노주현의 아들로 출연하여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로 인기를 누렸으나, 그 후 잠시 공백기가 있었으며, 이 시기에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해졌다.
그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는데, 대본 인쇄소 배달부터 택배 상하차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노형욱은 최근 ‘4인용 식탁’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그의 현재 생활과 과거의 아픔을 공유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현재의 근황부터, 일찍 세상을 떠난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육남매 중 가장 사랑받았던 캐릭터, 이찬호
이찬호는 ‘육남매’에서 식탐이 있고 약간 어수룩하며 눈치가 없는 성격의 두희 역을 맡아 방영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의 캐릭터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면모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청소년기에 이찬호는 EBS ‘TV로 보는 원작동화’를 비롯한 여러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공부의 신’에서 오봉구 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더욱 발전시켰다.
연기 활동 외에도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오뎅바를 운영하며 사업가로서의 삶도 경험했다. 2019년에는 사업을 정리하고 다시 연기에 집중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이찬호의 2019년 드라마 ‘조선생존기’로 다시 연기 활동을 재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