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성공 거뒀는데
밥도 못 먹었다고?
데뷔 이래로 현재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며 ‘국민 그룹’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아이돌 그룹 god.
가난한 집안의 슬픔을 노래한 ‘어머님께’의 가사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는 온 국민을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는데. 이들 역시 이 노래만큼 힘든 생활을 했다는 게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데뷔 초 god의 숙소에는 쌀과 고추장밖에 없었으며, 박준형이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할 때마다 받아 온 3만 원이 생활비의 전부였다고 한다.
이들은 “너무 배고픈데 먹을 게 없어서 근처 옥수수밭에서 옥수수를 훔쳐 먹은 적도 있었다. 그 옥수수밭 주인께 너무 죄송하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박준형은 “그때 숙소에 음식은 없었지만 곰팡이는 많았다. 그래서 머리에도 곰팡이가 펴서 원형탈모가 오기도 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을 유일하게 챙겨 준 사람
당시 god의 프로듀서였던 가수 박진영이 유일하게 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 주며 챙겨 주었다고. 이들은 이를 계기로 그가 운영하는 JYP 엔터테인먼트로 옮기게 됐다고 전했다.
하도 못 먹어서 한이 맺혔던 멤버들은 소속사를 이적한 후 스태프들의 밥까지 사 주며 6개월 식대로 무려 2억 8천만 원 정도를 썼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이들은 데뷔 초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후배들은 굶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밥을 많이 사 주었다고 말해 감탄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정말 고생했구나”, “돈은 못 줘도 밥은 먹여야 되는 거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