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안돼”
무속인 의혹에 휩싸였던 박철,
10년 만에 근황과 딸 공개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배우 박철이 딸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199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마지막 승부’ 등에서 큰 키와 잘생긴 얼굴을 가진 90년대 초 청춘스타로 활약했다.
그는 1996년 드라마 ‘영웅일기’에 함께 출연한 옥소리와 결혼한 후 연기 인생에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불어난 살로 외모가 달라진 그는 전성기 시절과 달리 조연 배우와 코믹 캐릭터로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라디오 DJ로 방송 활동을 했다.
또한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그들은 결혼 11년 만인 2007년 이혼 소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랜 법정 공방을 벌였던 그들은 박철이 양육권을 가지며 파경을 맞았다.
그는 이혼 후 방송을 중단하고 무속인이 됐다는 소문이 기정사실화됐지만 최근 이를 부인했다. “저한테 이 나라에서 신내림을 준 사람이 있으면 나와봐라. 신내림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한 그는 “천신이나 이런 것들은 그냥 올 수 있는데 신내림은 내려줘야 한다. 이전에 굿을 한 건 일반적인 굿이지 신내림 굿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정정 인터뷰는 안 하고 싶다. 대중들에게 불리는 대로 살아가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나대로 살아간다는 주의다. 신경 안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옥소리 닮은 모델 딸… 배우는 안돼
지난달 방송에 출연한 그는 이혼 후 홀로 키운 딸을 공개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 친형, 누나 등 온 가족이 육아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올해 26세인 그의 딸은 원어민 교사로, 어릴 때부터 외국계 학교에 다닌 덕에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모델 일도 병행한다는 그의 딸은 감탄을 자아내는 미모를 자랑했다. 딸의 사진을 보고 홍현희가 “너무 예쁘다. 방송에 나오면 이슈 될 것 같다. 소름 돋았다”라고 하자 이를 듣던 안정환은 그에게 “(딸이) 방송 활동은 안 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손으로 X를 그으며 “딸에게 모델 활동만 허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안 된다. 배우는 너무 힘들다. 내가 받은 스트레스를 딸이 똑같이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딸이 엄마 닮았다고 말하려는 거 아니냐”라고 말한 그는 전 부인 옥소리도 언급했다. “딸은 엄마랑 연락하면서 지내냐”라는 질문에 “연락하면서 지낸다. 제 인생이 아닌데 어떻게 막냐. 연락해도 되고 가서 살아도 된다. 상관없다. 다만 내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전자 어디 안 가죠. 분위기가 엄마 닮았네”, “딸이 미인일 수밖에 없죠”, “따님이 엄마를 많이 닮으셨네요. 너무 예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