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이혼설에도
남편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
1998년 그룹 업타운으로 데뷔한 박탐희는 객원 보컬로 활동하다가 연기에 대한 꿈을 품고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일진 여학생을 사실적으로 연기하면서 주목받았고, 이후 2006년 MBC 드라마 ‘주몽’에 출연하며 드라마의 화제성과 함께 얼굴을 알렸다.
2008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한 그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17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주변에서도 부러워할 만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역설적으로 과거 이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니 땐 굴뚝에 이혼설이 모락모락
지난 9월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박탐희가 절친한 배우 박준금, 류진, 함은정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근황을 나누던 중, 박탐희의 결혼생활이 언급됐고 류진은 “탐희가 이혼했다는 이혼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탐희는 “정웅인 오빠랑 같이 촬영하는데 날 조용히 부르더라. 그러더니 ‘너 남편 없지? 너 이혼했지’라고 하더라.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류진은 “나도 한때 ‘탐희가 남편이 없나?’ 생각한 적 있다”며 박탐희의 이혼을 의심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가 남편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아 이상한 기사가 나고 주변에서도 의심한 것인데. 박탐희는 억울한 이혼 소문에 시달리면서도 남편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연예인 남편이라고 하면 꼭 ‘누구누구 남편’하고 연예인 이름이 앞에 붙지 않나. 그게 너무 싫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남편은 자기 인생을 잘살고 있는데 왜 누구의 남편이 되어야 하는지. 남편이 사업도 하는데 나 때문에 영향을 받는 게 싫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과거 박탐희는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과의 결혼을 고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집안이 기울었다. 그래서 막연하게 사업가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을 존중해주는 것 같고 멋있네요”, “설령 남편이 있든 말든 무슨 상관일까요”, “주변에 얘기 없이 사는 게 진짜 잘 사는 부부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