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토&라 스콰드라 ‘AGTZ 트윈 테일’ 공개
1960년대 레이스카를 모티브로 한 스포츠카
미드십 엔진 쿠페 알핀 A110을 기반으로 개발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인 자가토(Zagato)가 폴란드에 본사를 둔 라 스콰드라(La Squadra)와의 협업을 통해 1960년대 레이스카를 모티브로 한 스포츠카 ‘AGTZ 트윈 테일’을 공개했다.
‘AGTZ 트윈 테일’은 프랑스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의 미드십 엔진 쿠페 A110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탄소섬유 소재의 탈착식 리어 범퍼가 포함돼 이름 그대로 두 가지의 꼬리 모양을 갖추고 있다.
단 19대만 한정 생산되는 AGTZ 트윈 테일은 최근 롱테일 슈퍼카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는 동시에 과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개성을 더했다.
자가토&라 스콰드라 ‘AGTZ 트윈 테일’, 탈부착이 가능한 리어엔드 적용
이번에 공개된 자가토 AGTZ 트윈 테일(Zagato AGTZ Twin Tail)은 1960년대의 잊혀진 레이스카를 개조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독특한 ‘차체 형태의 구성’이 눈길을 끈다.
실제 AGTZ 트윈 테일은 프랑스의 경량 스포츠카, 알핀 A110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매끄러운 2도어 스포츠 쿠페의 매력을 자아낸다. 그러나 외형은 마치 1950~1960년대의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한다.
AGTZ 트윈 테일은 탈부착 가능한 리어엔드가 특징으로 탈착식 탄소 섬유로 제작한 테일 부속품을 함께 판매한다.
이를 통해, 직접 소유자가 설치해 극적인 롱테일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차나 도심 주행에서 편안하게 테일 부품을 떼어 보관할 수도 있다.
독특한 리어 엔드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만 자가토는 차량의 다른 부분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본 사양인 알핀 A110의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새롭게 바뀌었다. 리어 헌치에 새로운 공기 흡입구를 추가했다. 측면 창문은 애스턴 마틴 뱅퀴시 자가토처럼 아래쪽 가장자리가 뒤집혀 있다. 지붕은 미묘한 이중 공기방울 모양으로 재작업했다.
AGTZ 트윈 테일은 아직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알핀 A110의 4기통 1.8리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적용해 3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A110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데, AGTZ 트윈 테일의 경우에는 늘어난 테일의 무게 때문에 성능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주문이 진행되고 있는 AGTZ 트윈 테일은 단 19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가격은 65만유로(한화 약 9억 3,900만 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