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콤팩트 SUV ‘R2’ 공개
R1S보다 작은 5인승 소형 모델
1회 충전 482km 이상 주행 가능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R1T와 R1S에 이은 또 다른 라인업이자 첫 콤팩트 SUV인 ‘R2’를 공개했다.
R2는 R1T 픽업트럭과 7인승 SUV R1S보다 더 작은 모델인 5인승 소형 모델로 테슬라 모델 Y와 같은 전기차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R2는 회사의 주력 모델인 R1S 및 R1T 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기차가 가솔린 자동차보다 높은 가격표를 달고 있는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비안 R2, R1 시리즈와 동일한 수준의 자율주행 능력 제공
리비안 R2는 박스형 디자인과 함께 리비안의 시그니처인 두터운 라이트바와 직립형 타원형 헤드라이트가 전면부에 그대로 유지된 모습으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전면부 에어 인테이크홀을 없애는 등의 작은 변화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픽업트럭 R1T를 기반으로 한 SUV R1S(7인승)와 매우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전후면 범퍼 주변부와 휠 디자인에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크기를 제외하고는 두 모델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하단 범퍼에는 한 쌍의 견인 후크가 위치해 있어, 차량의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별한 장식 없이 간결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후드 아래에는 다른 리비안 모델과 마찬가지로 넉넉한 프렁크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측면 디자인은 팝업 도어 핸들, 심플한 라인, 그리고 후면까지 이어지는 평평한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차량의 하단 모서리에는 ‘R2’ 배지가 부착되어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1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는 2,935mm로 테슬라 모델Y보다 전장은 짧고 휠베이스는 길다.
실내에는 12.3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과 리비안의 자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센터 디스플레이, 기존 R1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글로브 박스가 탑재됐다.
또한, R2 모델에는 제어용 촉각 다이얼이 포함된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도입되어, 운전자에게 더 나은 조작감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R2는 활용도를 고려해 운전석을 포함한 차량의 모든 좌석을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긴 짐을 싣거나 캠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11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어 R1 시리즈와 동일한 수준의 향상된 자율주행 능력을 제공한다.
리비안은 다양한 운전 환경과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후륜 단일 모터(RWD) 구동 방식, 듀얼 모터(AWD) 구동 방식, 그리고 전륜과 후륜에 각각 2개와 1개의 모터를 탑재한 트라이 모터 버전을 제공한다.
또한, 4,695개의 원통형 배터리셀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300마일(약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뛰어난 순간 가속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3.0초 미만이 소요된다.
충전 시스템은 매우 유연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표준과 CCS 표준(어댑터 제공) 모두 호환된다.
이를 통해 DC 고속 충전 시 30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장거리 여행 시 빠른 충전을 필요로 하는 운전자에게 큰 장점이다.
한편, 리비안 R2는 2026년 상반기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4만 5,000달러(한화 약 5,930만 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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