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불 떨어진 中” .. 진짜 현실화되나, 중국發 소식에 ‘기대감’

중국, 외국 기업 규제 완화 선언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한국 기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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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정말 풀리는 건가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통업계가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2025년 외자 안정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 급감과 내수 부진 속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계 및 민영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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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지속된 한한령이 이르면 5월쯤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한령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지만,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및 문화에 대한 제한 조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만약 해제가 확정된다면, 이는 8년 만의 변화다.

국내 유통업계는 즉각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린다면, 국내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한령 해제 가능성… 8년 만에 문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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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빠르게 반응한 업종은 K-콘텐츠와 K-푸드였다.

NH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산업은 엔터테인먼트”라고 분석했다.

대규모 K-팝 공연, MD(팬 대상 상품) 팝업스토어, 광고 계약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방영이 다시 활발해질 경우, 기존 인기작의 추가 판매와 신작 동시 방영이 가능해져 콘텐츠 산업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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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업계도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와 K-컬처가 식품과 연계돼 있어 그동안 한한령의 영향을 받아왔다”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방영되면 K-푸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한류 콘텐츠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 때, 라면·김치·떡볶이 등 한국 식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한한령 해제 시 K-푸드의 중국 시장 재진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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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과 K-뷰티 업계도 한한령 해제 가능성을 반기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이미 자국민의 단체 관광을 허용했지만, 중국 경기 불황과 한국의 높은 물가로 인해 여행객들의 소비가 기대만큼 활발하지 않다”며 “한한령 해제와 함께 중국 경기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뷰티 업계도 마찬가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는 ‘차이나 뷰티(C-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K-뷰티가 다시 주목받으려면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차별화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한령 해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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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뷰티·유통·식품 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K-팝과 K-드라마가 중국에서 다시 방영될 경우, 관련 굿즈 판매 및 광고 시장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한국 식품과 화장품이 다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 국내 기업들의 매출 증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한한령이 존재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해제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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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공연이 재개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는 한한령 해제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 회복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야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단순히 한한령 해제가 아니라, 중국 경제 회복과 맞물려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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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 거대한 중국이 뭐가 무서워 5천만도 안된 한국을 무서워 경계하나 오히려 한국이 흡수 될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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