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했지만 함께 살지 않는다” … 결혼은 필수도 실패도 아닌 시대, 우리 사회 도달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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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동반자 관계가 늘어난다
전통적 결혼관, 이제는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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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 침대에서 자는 것도 어색하다” 배우 유혜영의 이 말은 단순한 개인 고백이 아니다. 세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거쳐 다시 ‘부부’가 되었지만 동거를 택하지 않은 그녀와 배우 나한일의 선택은, 가족과 결혼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에 강한 시사점을 던진다.

더는 결혼이 곧 함께 사는 것이라는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개인의 삶, 공간, 감정의 거리를 존중하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각자도생의 시대, ‘함께 살지 않는 부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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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나한일과 유혜영은 다시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한 집에 살지 않는다. 주말에만 함께 식사하고, 떨어져 있는 시간이 오히려 편하다는 고백. 이들의 모습은 한때 이례적이라 여겨졌던 ‘비동거 부부’, 소위 주말부부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비동거 맞벌이 가구는 약 70만에 달했다. 전체 맞벌이 가구의 12%를 차지하며, 그 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균형, 경력 단절 방지, 자녀 교육, 부모 부양 등 현실적 이유는 물론, ‘개인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도 작지 않다.

이러한 흐름은 단지 결혼 생활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개인 가치관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그대로 반영한다.

가족의 해체가 아닌 재구성, 유연한 결합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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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했지만 함께 살지 않는다’는 말은 과거엔 불륜이나 파탄처럼 여겨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가족이란 더 이상 반드시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존재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한일·유혜영의 사례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가족제도는 지금 ‘과도기’를 통과 중이다. 동거, 공동 육아, 1인 가구, 펫팸족(반려동물 가족), 심지어 반려로봇과의 유대까지 새로운 가족 형태가 실험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결혼과 혈연 중심의 제도는 점차 소멸하고, 감정과 선택 중심의 연대가 자리잡을 것”이라 전망한다.

이제 결혼은 필수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다. 이혼이나 재혼이 ‘낙인’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사회.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가 도달한 지점이다.

선택받는 가족, 제도는 얼마나 따라오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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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변화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동반자 관계지만 법적으로 배우자가 아니거나, 주말부부처럼 주소지가 분리된 경우, 각종 행정 및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기 쉽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서려는 지금, 우리는 여전히 ‘4인 가족’ 중심의 제도 아래 살고 있다.

정서적 돌봄, 경제적 지원, 육아와 간병의 책임을 더 이상 혈연만이 감당할 수 없는 시대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의 설계가 절실하다. ‘정상가족’이라는 전제를 내려놓아야 새로운 복지체계가 작동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사랑은 있지만 함께 살지 않고, 결혼은 하지만 관계를 재정의하며, 이혼했지만 다시 친구로 남는 관계가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결혼은 계약일 수 있지만, 가족은 감정이다. 법률로 묶이지 않아도 서로를 돌보는 삶의 형태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제 중요한 건, 누가 ‘정상가족’인가가 아니라 ‘어떤 관계를 원하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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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특이하고 유별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지 전통적 결혼관이 파괴 된것으로 볼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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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함께살는 의미가없다~마지막가는길이다%서로에 좋은배려와대화가 중요함을 알거다~마음을 편하고 크게열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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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유혜영이는 참 답답하다.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질 못할거 같다. 능동적인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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