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이 죽어나가는데 골프 치러?” .. 전쟁 중 골프 친 트럼프, 지지율 36%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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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8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란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백악관엔 불이 꺼져 있었다.

‘왕은 없다’는 뜻의 구호 ‘노킹스(No Kings)’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울려 퍼졌다.

800만 명·3,300건…시위 역대 최대 규모

미국에 왕은 없다"…미 안팎서 反트럼프 세번째 대규모 시위 | 연합뉴스
미국에 왕은 없다”…미 안팎서 反트럼프 세번째 대규모 시위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번 시위는 단일 시위 기준으로 트럼프 집권 이후 최대 규모다. 전국 3,3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렸고, 참가 인원은 8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500만 명, 10월 700만 명이던 시위 규모는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수직 상승했다. 시위는 미국에 그치지 않았다. 호주, 남미 등 12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집회가 열리며 반트럼프 정서가 글로벌 민주주의 우려로 번졌다.

미국 50개주서 14일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 예정
미국 50개주서 14일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 예정 / 연합뉴스

시위의 중심지는 미네소타였다. 올해 1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는 연단에 올라 “백악관의 독재자 지망생이 훈련도 받지 않은 깡패들을 보내 미네소타를 해치려 했다”고 직격했다.

뉴욕 맨해튼에선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등장해 “트럼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것이 노킹스의 핵심”이라고 외쳤다.

18일 美전역서 反트럼프 '노킹스' 수백만 시위…"노란 옷 물결" - 뉴스1
18일 美전역서 反트럼프 ‘노킹스’ 수백만 시위…”노란 옷 물결” – 뉴스1 / 뉴스1

이란 전쟁의 민낯…전사자 영결식 날도 골프

이란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격으로 시작됐다. 6일간 전쟁 비용만 약 16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전의 명분이었던 ‘이란의 임박한 핵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 정보 당국 수장이 “위협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해 파문을 일으켰다.

美전역서 700만명 '노 킹스' 시위…트럼프는 조롱으로 응수(종합) - 뉴스1
美전역서 700만명 ‘노 킹스’ 시위…트럼프는 조롱으로 응수(종합) – 뉴스1 / 뉴스1

전직 국가정보국장 켄트는 전쟁 개시 18일 만에 전격 사임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 위협이 아니며, 이스라엘과 미국 내 강력한 로비 압박의 산물”이라고 내부 실상을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며 맞섰고, 현재 FBI는 켄트 전 국장을 기밀 유출 혐의로 조사 중이다.

3월 7일엔 쿠웨이트에서 전사한 미군 6명의 영결식이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결식 자리에서 선거 캠페인용 모자를 착용한 채 고개도 숙이지 않았고, 사전 기자회견에서는 “전쟁이라는 게 그런 것”이라는 말로 사상자를 무감각하게 언급해 공분을 샀다. 그리고 다음 날인 3월 8일, 대규모 시위가 전국을 뒤덮은 그날, 트럼프는 플로리다 리조트 골프장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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