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꽃이 만났다”… 지금 놓치면 아쉬운 여름 능소화 풍경

댓글 0

여름을 물들이는 꽃길
역사가 피워낸 계절의 풍경
발길을 멈추게 하는 순간
능소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김해 김해수로왕릉 여름 능소화 풍경)

여름이 깊어질수록 더욱 화려한 풍경을 선사하는 여행지가 있다. 경남 김해의 대표 문화유산인 김해 수로왕릉이 붉은빛과 주황빛 능소화로 물들며 계절을 대표하는 꽃 명소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고즈넉한 왕릉과 전통 한옥, 담장을 따라 길게 늘어진 능소화가 어우러지면서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김해시 서상동에 자리한 김해 수로왕릉은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능으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높이 약 5m의 원형 봉토분을 중심으로 숭선전과 안향각, 전사청, 제기고 등 제례 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신도비와 공적비 등 다양한 석조 문화재도 함께 남아 있다.

능소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김해 김해수로왕릉)

수로왕은 서기 42년 가락국을 세운 시조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을 왕비로 맞아 가야 문화의 시작을 이끈 인물로 전해진다.

현재 왕릉에는 수로왕과 왕비의 신위가 봉안돼 있으며, 오늘날에도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문화유산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여름이 되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주인공은 단연 능소화다. 왕릉 입구 비석 주변부터 담장, 경모문, 동재와 서재를 따라 길게 이어진 능소화는 지금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붉은빛과 주황빛 꽃송이가 기와지붕과 초록 숲을 배경으로 흐르듯 이어지면서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능소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김해 김해수로왕릉 여름 능소화 풍경)

특히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은 경모문 일대다. 한옥 담장을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진 능소화는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풍경을 연출한다.

꽃과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 덕분에 사진 애호가들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연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관람 동선도 편안하게 구성돼 있다. 숭화문을 통해 입장한 뒤 홍살문과 가락루를 지나 왕릉을 둘러보고 반대편 출구로 이동하는 순환형 동선으로 이어져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도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왕릉 관람을 마친 뒤에는 연못과 분수, 잘 가꿔진 조경을 따라 걷는 산책도 추천할 만하다.

능소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김해 김해수로왕릉)

울창한 나무가 만드는 그늘과 시원한 분수는 여름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들며,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부산김해경전철 수로왕릉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여러 시내버스 노선이 왕릉 앞을 지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자가용 이용객은 인근 공영주차장과 대성동박물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로왕릉은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와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여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능소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김해 김해수로왕릉)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김해 수로왕릉은 여름이면 능소화가 더해지며 또 다른 풍경을 완성한다.

역사유적의 깊은 이야기와 계절 꽃의 화려한 색감이 함께하는 공간, 그리고 누구나 천천히 걸으며 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책길.

지금 가장 아름다운 능소화를 만나고 싶다면 김해 수로왕릉은 올여름 꼭 한 번 찾아볼 만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