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속의 초록빛 군무
스크린 너머 숲의 노래
밤이 깊을수록 빛나다

청정 자연의 대명사인 전북 무주군의 밤하늘이 신비로운 초록빛으로 물든다. 무주군은 야생 운문산반딧불이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에 맞춰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야간 생태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행사와의 유기적인 결합을 시도해, 초여름 밤의 낭만을 찾아 무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한층 더 깊어진 감동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펼쳐지는 생태 탐사는 도시 전체를 스크린으로 만드는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와 개최 시기가 맞물리면서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은막 위를 수놓는 영상미에 취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밤의 숲길로 발걸음을 옮겨 자연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영상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군은 단일 탐사 프로그램이 가진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방문객들이 낮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무주의 매력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융합하는 데 집중했다.
탐사의 중심 기점이자 출발지인 무주반디랜드는 축제 기간 동안 거대한 오감 만족의 장으로 변신한다. 2026 야간관광진흥도시사업의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문을 여는 반디플리마켓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금강의 정취를 담은 산나물비빔밥과 시원한 묵사발 등 든든한 식사류는 물론, 여름철 별미인 무주대학찰옥수수와 부드러운 떡볶이, 따끈한 어묵탕 등 다채로운 주전부리가 마련되어 탐사 전 허기를 채우려는 식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문화 체험의 폭도 대폭 넓혔다. 도자기로 구워내는 반디 열쇠고리와 은은한 빛을 발하는 반디 무드등 만들기 등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공예 부스가 운영된다.

여기에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담아 인형과 파우치, 양말목을 활용한 재활용 공예 체험, 감성을 자극하는 꽃다발 및 테라리움 만들기 등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념 촬영 공간이 조성되며,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버블쇼 등의 야외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활기를 더한다.
무주군청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일회성 체험을 넘어, 무주가 자랑하는 청정 관광지와 고유의 먹거리, 그리고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하나의 벨트로 묶어내는 거대한 문화적 시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지에서 찾아온 탐사객과 지역 주민들이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과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어둠 속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기적, 운문산반딧불이 신비탐사는 6월 3일부터 14일까지 총 12일의 기간 중 엄선된 날짜에 걸쳐 총 10회로 운영된다.
축제의 핵심 재미를 더할 반디플리마켓은 6월 3일부터 7일까지, 그리고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불을 밝힌다.
이와 동시기에 진행되는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4일부터 5일간 무주 일원에서 개최되어 낮과 밤을 영화와 생태로 가득 채우게 된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전석 사전 예약제로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예매는 무주반딧불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체험 참여를 위한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나, 이 중 1만 원은 지역 내 음식점과 상점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주사랑상품권으로 현장에서 즉시 환급해 주어 여행객들의 경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