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110주년 기념작, 전동화 전환 신호탄
1억2380만원 특별가… 주행 성능은 슈퍼카급
소비자들 사이에선 ‘중국 배터리’ 논란도

“이탈리아 슈퍼카가 중국산 배터리를 쓴다고?”
첫 전기 SUV를 내놓은 마세라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의외의 논란에 휩싸였다.
고급 브랜드의 전동화라는 기대감 속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은 CATL 배터리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마세라티는 이번 모델로 브랜드의 110주년을 기념하며 전기차 전환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기차 시대’ 맞은 마세라티, 첫 모델은 ‘폴고레’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2025년 4월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하며, 한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번 모델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설계와 개발, 생산까지 모두 이뤄졌으며, 마세라티의 디자인 감성과 기술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총 출력 558마력, 최대토크 82.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1초면 도달하는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105kWh 용량의 CATL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36km까지 주행 가능하며, 400V 시스템 기반의 DC 급속 충전을 통해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약 2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효율성도 갖췄다.
1억2380만원 ‘특별가’… 혜택도 풍성

그레칼레 폴고레는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기존보다 낮은 1억 2,380만원의 특별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5년 연장 보증과 3년간의 유지보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으며, 36개월 할부 구매 시 2.99%의 저금리 혜택도 주어지며, 선납금 30% 기준으로 계산된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이번 특별가 정책이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상속의 모든 순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외관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레칼레 폴고레의 전용 컬러 ‘라메 폴고레’는 무지갯빛 구리색 톤으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에서 영감을 받아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독특한 색감으로 완성됐다.
또한 윈드쉴드부터 언더바디까지 모든 부품이 가속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마세라티 특유의 ‘일상 속 특별함’을 구현했다. 폴고레 전용 에어로 휠은 공기역학을 개선하면서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도 높였다.
여기에 기본으로 에어 서스펜션, 소너스 파베르 프리미엄 오디오, 매트릭스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 고급 사양이 탑재됐으며, 주행 모드는 맥스 레인지, GT, 스포츠, 오프로드 등 네 가지가 마련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배터리 탓에 정이 뚝”… 소비자 반응은 엇갈려

하지만 출시와 함께 마세라티의 ‘첫 전기차’에 대한 반응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배터리 공급업체가 중국의 CATL이라는 점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 요소로 떠올랐다.
한 소비자는 “이탈리아 슈퍼카에 중국 배터리라니, 이게 맞냐”라며 실망을 드러냈고, 또 다른 소비자에서는 “마세라티 로망 깨졌다. 갈아타야 할 시점이 왔다”는 반응도 있었다.
전통적인 마세라티의 브랜드 이미지와 전기차 기술 간의 괴리가 일부 소비자에게는 혼란으로 비춰진 셈이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의미하며, 마세라티의 완전한 전기차 전환을 상징한다. 새로운 소재와 감각적인 색상 조합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전반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레칼레 폴고레를 통해 전동화 시대의 첫 걸음을 내딛은 마세라티는, 논란 속에서도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며 시장과 소비자의 반응은 향후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2025 봄맞이 특별 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3월 31일부터 4월 18일까지 3주간,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오일류, 브레이크, 타이어, 에어컨 필터 등 주요 부품에 대한 무상 점검을 제공한다.
지금 바로 전국 마세라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다.
중국배터리 자동차 앗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