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 24시간 생태호수공원

이른 봄 아침, 수면 위로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 도심 한가운데 43만㎡의 공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전 서구 도안동에 자리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은 2025년 9월 임시 개장 이후 한 달 만에 22만 명, 4개월 만에 누적 65만 명이 방문한 대전의 핵심 신규 명소다.
총 950억 원이 투입된 이 공간은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며, 축구장 약 60개를 합친 면적에 인공 호수·테마섬·출렁다리·습지원이 한데 어우러진다. 봄볕이 따뜻해지는 지금,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호수·테마섬·전망대…다층적 풍경이 펼쳐지는 공원

공원의 중심은 93,510㎡ 면적에 저수량 185,000톤, 평균 수심 2m의 인공 호수다. 물빛과 하늘빛이 시간대마다 다르게 반영되는 이 호수 안에는 성격이 다른 테마섬 5개가 배치되어 있다.
섬과 섬을 잇는 출렁다리와 호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완만한 경사의 오름 언덕이 공원 곳곳에서 색다른 시점을 제공한다.
대전에서 이 규모의 호수공원이 조성된 것은 처음이며, 생태계 종 다양성도 수달·미호종개·삵 등 490여 종에 이른다. 갑천 변의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자연 친화적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대전시의 전략이 공원 설계 전반에 깔려 있다.
습지원·펫쉼터·놀이터…방문 유형별 맞춤 체험

단순한 경관 공원과 차별화되는 핵심은 습지원과 갈대원이다. 야생동물이 실제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으며, 생태센터에서는 자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어린이놀이터와 강수욕장,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참여의 숲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반려동물 동반 방문객을 위한 펫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실제로 전체 방문객의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이며, 재방문 또는 추천 의향률은 86.4%에 달한다.
이동 방법·추천 코스·방문 꿀팁
공원 주소는 대전 서구 도안동 380이며, 주차장은 북측·서측·남측 세 곳 총 491면이 운영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정부청사역 또는 유성온천역에서 203번·114번·115번 버스를 타고 트리풀시티레이크포레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약 6분이다.
오룡역에서는 601번 버스를 이용해 옥녀봉체육공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 약 12분 소요된다. 호수 둘레를 따라 조성된 2.7㎞ 순환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하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수변광장에서 출발해 테마섬과 출렁다리를 거치는 단축 코스(약 60분)를, 습지원과 오름 언덕까지 포함하는 심화 코스는 약 90분이 소요된다. 주말 최대 2만 명이 몰리는 만큼 이른 오전 방문을 권장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예산 부담 없이 온전히 자연 속 산책에 집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