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가 “정말 끝났습니다”… ‘3.1조’ 규모 매각, 5년 만에 ‘마침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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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납부 / 출처 : 연합뉴스·뉴스1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전자 지분 1500만주(0.25%)를 약 3조1000억원 규모로 블록딜 매각하며, 5년간 이어진 상속세 납부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9일 거래가 완료된 이번 매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발생한 12조원 규모 상속세의 최종 분납분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 측은 전날 장 마감 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정규장 종가 21만500원 대비 2.5% 할인된 주당 20만5237원에 매각가가 결정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 UBS, 신한투자증권이 블록딜을 주관했다.

계획된 5년 분납의 종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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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납부 / 출처 : 연합뉴스

삼성 오너 일가는 2021년부터 연부연납 방식으로 총 12조원의 상속세를 6회에 걸쳐 나눠 내왔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 1월 초 신한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을 목적으로 명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4%로 줄어들 전망이다.

최종 납부 기한인 4월 말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조치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자녀들의 개별 주식 매각·대출과 함께 상속세 부담을 분산해온 삼성 일가의 전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주가 급등이 가져온 ‘행운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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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납부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 변동도 주목할 만하다.

홍 명예관장이 신탁 계약을 체결한 1월 초 당시 주가는 10만원대였으나, 메모리 호황기 반도체(DS)부문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현재 21만원대로 약 2배 이상 급등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절반 수량의 주식 매각만으로도 필요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실제 3조1000억원 규모는 홍 명예관장의 잔여 상속세 약 3조1000억원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행 해소’로 시장 심리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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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납부 / 출처 : 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이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대량 매각 대기 물량인 ‘오버행’ 우려가 사라진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년간 상속세 납부를 위한 대규모 지분 처분 가능성이 주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으나, 이번 매각으로 예정된 처분 절차가 완결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획적 분할 납부 시스템이 무난히 작동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며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중심으로 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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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천당제약이 양도세 내려고 블록딜 하면 먹튀고, 삼전이 블록딜 하면 오버행 해소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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