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못 사면 오피스텔”…대형·중대형, 서울 매매가 3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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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수요와 매매가 급등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급등의 ‘풍선효과’가 중·대형 오피스텔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KB부동산이 2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3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0.02%)의 약 20배, 수도권 평균(0.07%)의 5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3억872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 선을 돌파했다.

대형은 2.15% 급등, 소형은 -0.43% 역주행

면적별 양극화가 극명하게 갈린다. 대형 오피스텔은 2.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대형(1.06%)과 중형(0.27%)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소형(-0.24%)과 초소형(-0.43%)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승 모멘텀도 강해지고 있다. 대형은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0.92%포인트 확대됐고, 중대형 역시 0.15%포인트 오름폭을 키웠다. 방이 여러 개 달린 중·대형 오피스텔이 사실상 ‘준아파트’ 역할을 하며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양천·광진·성동·마포…핵심 지역이 상승 주도

2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KB부동산

권역별로는 서남권(+0.85%)과 동북권(+0.61%), 서북권(+0.38%)이 올랐다. 도심권(-0.21%)과 동남권(-0.01%)은 하락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남권에서는 양천구 내 대형 면적 오피스텔 상승폭이 두드러졌다”며 “동북권은 광진·성동구 일대 대형·중대형, 서북권은 마포구 일대 중형 오피스텔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파트 수요가 높았던 학군·교통 요지에서 오피스텔 가격까지 함께 뛰는 양상이다.

임대수익률은 서울이 수도권 최저…투자 매력 ‘명암’

전세 평균가격은 전국 2억530만원, 수도권 2억1529만원, 서울 2억3628만원으로 집계됐다. 임대수익률은 전국 5.54%, 수도권 5.38% 수준이다.

수도권 내에서는 인천이 6.50%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5.55%로 뒤를 이었다. 매매가 자체가 높은 서울은 4.95%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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