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후폭풍…스타벅스, 6월 카드 결제액 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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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6월 결제액 감소
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6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이 한 달 만에 208억 원 넘게 쪼그라들며 최근 8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AI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6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1,003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의 1,211억 9,000만 원 대비 약 208억 원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4월(1,343억 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약 339억 원, 비율로는 25%가량이 빠진 셈이다.

논란 직후, 매출 데이터에 ‘실시간 반영’

충격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 18일에 시작됐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날 텀블러 할인 행사 명칭으로 ‘탱크 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발단이었다. 5·18 당시 계엄군 전차 투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SNS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졌고,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데이터는 민심을 숫자로 증명했다. 논란이 터진 5월 18~24일 한 주 동안 카드 결제액은 직전 주 대비 약 26%(84억 7,000만 원) 급감했다. 5월 18일부터 6월 9일까지 구간 전체로 넓히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34.4%에 달했다.

신세계그룹은 수습에 나섰다.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공개 사과를 발표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역사·인권 이슈를 사전 점검하는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도입도 발표했다.

스타벅스 6월 결제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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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용자 113만명 증발…카카오 선물하기 1위도 내줘

앱 지표도 동반 하락했다. 스타벅스 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월 819만 명에서 6월 706만 명으로 약 113만 명(13.8%) 줄었다. 식음료·멤버십 앱 내 사용자 점유율 역시 47.7%에서 42.3%로 5.4%포인트 떨어졌다.

상징적인 사건도 있었다. 사실상 ‘국민 선물’로 통하던 스타벅스 교환권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랭킹에서 7년 만에 1위를 내주고 메가커피에 자리를 빼앗긴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브랜드 충성도에 균열이 생긴 신호로 읽는다.

반사이익은 경쟁사로 흘러갔다.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5월 18일~6월 9일 스타벅스 결제액이 전년 대비 34.4% 감소하는 동안, 투썸플레이스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데이터는 법인 계좌이체·현금·상품권·간편결제·인앱 결제를 제외한 신용·체크카드 추정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제 전체 매출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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