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대식가”
완벽한 드레스 뒤에 숨겨진 진실

배우 김혜수는 30년 넘게 청룡영화상의 MC로 활약하며 시상식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오랜 시간 지켜온 자리를 내려놓으며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그는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출연해 그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방송에서 청룡영화상 MC에서 물러난 이유를 묻는 말에 “연말마다 굶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웃으며 답했다.

청룡영화상은 국내 최고의 영화 시상식 중 하나로, 배우들의 드레스와 스타일링이 큰 관심을 받는 자리다. 매년 화려한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던 김혜수 역시 시상식 전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수였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어쩌다 먹는 걸 보고 폭식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원래 대식가다. 많이 먹는 것도 좋아하고 나이가 든다고 입맛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더라”라며 평소 식사량이 많은 편임을 고백했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는 완벽한 핏을 위해 식단 조절을 해야 했고 이런 과정이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감탄 연발’ 싱가포르 드레스 비하인드

김혜수는 배우로서 체중 관리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도 그는 여전히 완벽한 드레스 핏을 선보였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상태였다. 싱가포르에 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급하게 살을 뺐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 직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비행기를 타기 전 많이 먹었는데 기내에서도 (정)성일 씨를 따라 기내식을 또 먹었다. 다음 날 드레스를 피팅해 보니 원래 사이즈보다 타이트해서 잠그기가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그는 정성일과 함께 저녁에 운동을 하며 체중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김혜수의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김혜수도 노력하는데 나도 살 빼야지”, “연말마다 굶는 거 힘들다는 말, 너무 현실적이라 공감된다”, “드레스 핏을 위해 그렇게까지 노력했다니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