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가족을 떠나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

제주의 그림 같은 대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던 배우 김민재가 현재 김포의 작은 원룸에서 홀로 생활 중이다.
넓은 마당과 소극장까지 갖춘 ‘네버랜드 하우스’에서 활기찬 일상을 보내던 그는 왜 원룸을 선택한 것일까?
최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민재의 제주도 집과 김포 원룸이 모두 공개됐다.
제주도 집은 그의 아내 최유라와 함께 직접 설계해 지은 단독주택으로,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이었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카페와 연극 무대까지 마련하며 부부는 ‘문화 사랑방’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현재 김포의 작은 원룸에서 혼자 생활 중인데, 촬영 일정이 많아 서울과 가까운 곳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일할 때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혼자 있는 게 좋다”며 “일이 끝나면 바로 제주도로 간다”고 밝혔다.
간소한 이부자리, 가득 쌓인 인스턴트 식품, 그리고 곳곳에 놓인 대본들이 전부인 그의 원룸이 공개되자, 이지혜는 “진짜 혼자 사는 남자 같다”라고 말했다.
꿈꾸던 삶 이뤘지만…

한편, 김민재와 최유라 부부는 제주에 내려와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예술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방송 후 카페는 단숨에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손님이 몰려들면서 직원도 추가로 고용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부부가 가져가지 않고 예술 학교 운영비로 사용한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최유라는 “카페를 운영한 지 오래됐지만, 처음엔 한 잔도 팔지 못한 날도 많았다”며 “방송 이후 손님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한때 매출이 30배까지 뛰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촬영이 없으면 두 아이와 함께 해안가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며 “몇 년 동안 쉴 틈 없이 일했는데,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배우로서의 활동을 위해 홀로 서울 생활을 병행하느라 김포에 원룸을 구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제주도 집이 너무 아름다워요”,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니 안타깝습니다”, “배우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아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