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까지 접수했던
90년대 청춘스타, 어떻게 살고 있나
한때 청춘 드라마와 예능계를 휩쓸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흥수. 데뷔작인 KBS 드라마 ‘학교2’에서 그의 나이 16살, 그야말로 어린 나이에 빛나는 재능을 보여주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같은 예능에서 보여준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도 사랑받았던 김흥수는 훤칠한 키와 세련된 외모로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자리 잡았다.
청춘스타에게 찾아온 슬럼프
김흥수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흥행작 부재로 인한 슬럼프와 긴 공백기가 이어졌다. 2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찾기 위해 군 입대를 선택하며 한동안 대중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군 복무를 마친 후, 그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MBC 드라마 ‘야경꾼 일지’에서는 광기 어린 캐릭터 기산군을 맡아 기존의 청춘스타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냈고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에서는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
공개 연애 그리고 이별
한편, 김흥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1년 IHQ 예능 프로그램 ‘리더의 연애’를 통해 사업가 문야엘과 인연을 맺은 그는 연애를 시작하며 팬들에게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문야엘은 주얼리와 패션,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서 성공을 거둔 사업가로 월 매출 5억을 기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흥수는 열애 인정 당시 “아직 시작 단계라 결혼 이야기는 조심스럽지만, 예쁘게 사랑을 이어가겠다”며 설레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3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약 2년 전 두 사람은 관계를 정리했고 김흥수 역시 “헤어진 게 맞다”며 이를 인정했다.
20년 넘게 배우로 살아온 김흥수는 슬럼프와 공백기를 딛고 꾸준히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개소리’에 특별 출연하며 반가운 얼굴을 드러냈다.
김흥수의 근황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아쉬움과 응원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배우인데, 이제 다시 보고 싶다”, “김흥수 같은 배우가 꾸준히 활동해 줬으면 좋겠다”, “연기력은 검증된 배우니까 멋지게 부활하길 바란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