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입 중고차 전월 대비 하락세
신차 출고 프로모션으로 인한 영향
벤츠, BMW, 등 인기 브랜드 포함
연말에 들어서면서 수입차들의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국산 중고차 시장은 가성비가 뛰어난 중저가 차량의 인기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수입 중고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K Car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 중고차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수입차 업계에서 신차 출고 시 실시하는 강력한 프로모션 정책이 수입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차,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세 보이는 벤츠, BMW, 렉서스 등 인기 브랜드
준중형급 중고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4세대 C클래스의 12월 평균 시세가 -2.4% 하락한 3,086만 원으로, 지난 11월 대비 75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행 판매 중인 BMW 7세대 3시리즈는 전월 대비 0.1% 소폭 상승했다.
중형급 차량 시장에서는 벤츠의 10세대 E클래스와 BMW의 7세대 5시리즈가 전월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7세대 ES300h와 토요타의 10세대 캠리 2.5 XLE 하이브리드는 각각 0.37%와 0.4% 소폭 상승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형 SUV급에서는 벤츠의 1세대 GLC클래스와 BMW의 현행 3세대 X3 모두 가격 하락을 보였다. 하락폭은 GLC클래스가 122만 원(-2.5%), X3가 84만 원(-1.6%)으로 나타났다.
같은 차급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모델은 볼보의 2세대 중형 SUV, XC60 인스크립션으로, 전월 대비 3.16% 하락했다.
높은 배기량을 가진 고가의 SUV 부문에서는 4세대 GLE가 전월 대비 286만 원 하락한 9,450만 원 이었으며, BMW의 4세대 X5는 전월 대비 3만 원 상승한 8,707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입 중고차 시장의 하락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입 중고차 시장은 얼어붙은 소비심리와 함께 수입차 업계의 할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렉서스 ES300h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에서 나타난 것처럼, 내년 초에도 가성비 좋은 수입차의 경우 시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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