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업자 40만명 시대
30대 부업 16.8% 급증세
플랫폼 경제가 부업 확산 견인

본업만으로는 생활이 어렵다는 직장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0월 전체 부업자는 64만 56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지만, 상용·임시근로자 중 부업자는 40만 4409명으로 오히려 1.6% 증가했다.
자영업자 부업은 19만 3797명으로 9.2% 감소한 반면, 직장인 부업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30대 부업자는 7만 9602명으로 전년 대비 16.8%나 급증했다. 30대 상용근로자 부업자는 29.0%, 일용근로자는 148%나 늘었다. 50대는 14만 9107명, 60대는 14만 5598명으로 각각 6.3%, 7.1% 증가했다.
반면 40대 부업자는 11만 631명에서 12만 7204명으로 13.1% 감소했고, 20대는 6만 1611명에서 4만 6051명으로 25.3% 줄었다. 20대는 모든 고용형태에서 부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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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이코노미’ 시대의 도래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확산이 자리잡고 있다. 벼룩시장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2.1%가 현재 본업 외에도 부업을 하고 있거나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부업 형태는 행사·이벤트 진행요원(37.2%)이 가장 많고, 이어 디자인·번역·시험감독 등 능력 기반 업무(27.5%), 당일 급구 아르바이트(27.2%), 블로그·SNS 운영(20.8%) 순이다.
부업으로 인한 월 평균 소득은 62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본업 수익 대비 부업 수익 비중은 10% 미만이 48.6%로 가장 많았다. 10~40% 미만은 36.9%, 40~70% 미만은 11.1%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는 전 세계에서 지난 10년간 긱 플랫폼 개수가 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크몽, 탤런트뱅크 등 전문가 매칭 플랫폼의 성장이 직장인들의 부업 참여 문턱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실질임금 감소가 부른 생존 전략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명목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지만 소비자물가는 3.7% 올랐다. 실질임금은 오히려 1.6% 감소한 셈이다.
특히 30대는 주거·양육 등 필수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다. 2025년 30~34세 평균 연봉은 4550만원으로 2023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산업노동정책연구소 김성희 소장은 “지출 증가 속도를 소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상용근로자까지 부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30대는 주거·양육 등 필수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부업 참여가 더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플랫폼 기반 일거리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부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본업 소득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부업 참여가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