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보상금 준다고? “절대 받지 마세요”… 피해자들 ‘피눈물’, 금융당국 ‘긴급 경보’ 발령

댓글 0

쿠팡 3370만건 정보유출에
금융당국 소비자경보 발령
쿠팡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2차 피해 경고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전대미문의 2차 금융사기 위기로 번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 발령은 쿠팡에서 유출된 3370만건의 개인정보가 단순 연락처 차원을 넘어 주소, 주문내역까지 포함하면서 정교한 범죄 타깃팅에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출정보 조회 빌미 악성앱 설치 유도 기승

쿠팡
스미싱 문자 / 출처 : 연합뉴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를 사칭한 뒤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수법을 쓸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출정보 조회나 피해사실 확인 등을 가장해 원격제어 앱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환불 절차 안내 등을 미끼로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 발송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일 이번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주의보를 발령하며 가짜 피해 조회 사이트까지 등장해 금융정보 탈취를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3단계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로 선제 방어

쿠팡
금융사기 / 출처 : 연합뉴스

금융권에서는 금융사기 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3단계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고했다. 이 서비스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오픈뱅킹 안심차단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신용대출, 담보대출, 카드론, 할부·리스 등 모든 개인 대출을 일괄 차단하며,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모든 금융회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가 개설되는 것을 차단한다.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오픈뱅킹 안심차단은 오픈뱅킹을 통한 이체·송금 기능을 전면 중단해 금융거래 전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안전체계를 완성했다.

서비스 가입은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등 금융회사 영업점 방문이나 은행 모바일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해제는 기존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가능하다.

의심스러운 연락 즉시 차단… 민감정보 저장 금지

쿠팡
금융당국 / 출처 : 연합뉴스

금융위·금감원은 정부기관과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발신자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삭제하라고 당부했다.

악성 앱 설치 시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등록번호, 금융계좌 비밀번호, 신분증 사본 등 민감 정보는 절대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은 보이스피싱 피해 신속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신고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스러운 문자나 전화는 즉시 차단하고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을 통해 금융사기범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