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2026년 7월 2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1979년 준공 이후 47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2003년) 이후 23년 만에 착공을 향한 구체적 시간표를 확보한 것이다.
강남구는 이번 인가를 법정 처리기한(60일)보다 33일 앞당겨 처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 처리기한과 비교해도 약 1년을 단축한 결과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은마아파트는 현재 4,424세대에서 지하 6층~지상 49층, 29개 동, 5,85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공공임대 909세대와 공공분양 195세대가 포함되며, 공원·공영주차장·개방형 도서관 등 부대 복리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신통기획 시즌2 첫 적용… 역세권 특례로 49층 확보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시즌2·2.0’ 적용이다.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개별 심의를 한 번에 묶어 처리하는 통합심의 방식으로 절차 기간을 대폭 줄인 구조다.
은마아파트는 역세권 특례 용적률 332%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건축이 가능해졌다. 과거 최고 35층 규제에 막혀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구조를 신통기획이 돌파한 셈이다. 대지면적은 243,552.6㎡에 달한다.
‘핵심 공급전략사업’ 지정… 강남구 TF도 가동

서울시는 은마아파트를 ‘핵심 공급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잔여 공정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이 제시한 ‘3년 내 착공 가능 85곳, 8만5,000가구’ 핵심전략정비구역 전략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강남구도 구청장이 단장을 맡는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신화) TF’를 구성해 사업장별 공정 관리와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 자문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구청장이 직접 챙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속도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택 공급 걸림돌을 제거해 주택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