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공중정원
도시 위를 걷는 특별한 산책
세종 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

세종특별자치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이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다.
행정기관이 들어선 청사 옥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며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압도적인 규모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 청사 건물을 하나로 연결한 길이 약 3.6㎞, 총면적 8만8,279㎡ 규모로 조성됐다.
축구장 12개에 맞먹는 크기를 자랑하며 2016년 5월 25일 세계 최대 옥상정원으로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s)에 공식 등재됐다.

단순히 국내 최대가 아니라 세계가 인정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옥상정원에는 모두 310종, 약 144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브원과 약용원, 유실수 베리원, 넝쿨터널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이어지고, 초화류와 관목, 교목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다.
봄과 초여름에는 화사한 꽃들이 산책길을 수놓고,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바람결에 흔들리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청사와 청사를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다. 일반적인 공원 산책과는 달리 도시 위를 걷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넓은 목재 데크와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전망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 행정도시 특유의 넓은 도로와 정돈된 도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부드러운 노을빛이 건물과 정원을 물들이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자유롭게 출입하는 공간이 아니라 보안시설 특성을 고려해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회당 최대 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하루 세 차례 운영되며 1코스는 오전 10시, 2코스는 오후 1시 30분, 3코스는 오후 3시 30분 시작한다. 관람객 안전과 식물 보호를 위해 혹서기인 7~8월과 혹한기인 1~2월, 명절 연휴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관람객은 시작 시간 10분 전까지 각 코스 접수처에 도착해야 하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안내 직원의 인솔 아래 지정된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중도 퇴장은 제한된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은 불가능하며 물을 제외한 음식물과 음료 반입도 제한된다. 전 구역이 금연구역인 만큼 기본적인 관람 예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전국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하면 정부세종청사 인근 정류장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승용차 이용객은 청사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다.

별도의 등산이나 장거리 이동 없이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가족 단위 여행객과 중장년층에게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행정도시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을 바꾸는 대표적인 명소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딱딱한 행정시설 위에 조성된 거대한 녹지 공간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세종시의 미래지향적인 도시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기록성과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그리고 도심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까지 더해지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