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뒤통수를 치나” … BYD의 황당 행보에 한국 소비자들 ‘뿔났다’

신형 공개되자 국내 소비자 불만 폭발
보조금 문제로 출고 지연
BYD “국내 판매 일정 미정” 해명 나섰다
BYD
아토3 / 출처 = BYD

“이제 막 계약했는데, 벌써 구형이 돼버렸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최근 자사의 소형 전기 SUV ‘아토3’ 부분 변경 모델을 중국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아직 기존 모델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 불만이 커지고 있다.

BYD코리아는 지난 1월 아토3를 국내 출시하며 2월 고객 인도를 약속했지만, 보조금 인증 문제로 출고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여기에 신형 모델이 중국에서 먼저 공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결국 한국은 재고 소진용 시장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디자인·사양 업그레이드, 가격은 더 저렴

BYD
신형 아토3 / 출처 = BYD

신형 아토3는 디자인과 내부 사양이 개선됐다. 전면 공기흡입구가 간결해졌고,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뒤 변속 레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BYD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신의 눈(God’s Eye)’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목적지 설정 후 경로 탐색, 자동 주차, 원격 주차 기능까지 지원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기존보다 낮아졌다. 신형 아토3의 중국 판매 가격은 11만5800위안(약 2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기존 모델보다 4000위안(약 80만 원) 저렴하다.

국내 소비자들 “구형 모델 받으라고?”

BYD
아토3 / 출처 = BYD

국내 출시된 아토3는 보조금 인증 절차가 지연되며 출고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전 계약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전 계약자들에게 3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출고도 안 된 차가 신형으로 바뀌었다”, “결국 한국 소비자는 구형을 떠안으라는 거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판매 대리점에서는 계약자의 20% 이상이 계약을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출고 지연 여파, 후속 모델도 불투명

BYD
씰 / 출처 = BYD

아토3 출고 지연 사태는 BYD의 한국 시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BYD코리아는 중형 전기 세단 ‘씰’과 중형 SUV ‘씨라이언7’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아토3의 보조금 인증 지연 문제로 출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토3 사태가 장기화되면 BYD의 한국 시장 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BYD가 한국 시장에서 예정된 일정대로 신차를 출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기아 EV9 나이트폴 에디션 공개

“달라진 건 얼굴만이 아니다” .. 심장부터 바꾼 기아 SUV에 쏠리는 ‘관심’

더보기

“드디어 7년 만에 변신” … 조용한 세단 이미지 버린 깜짝 행보에 ‘이거 괜찮네?’

더보기

“전설의 왜건이 SUV로” … 실용성과 강인함 다 잡은 SUV 변신에 ‘관심 집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