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하이퍼카 공개… 6월 부산서 만나는 미래차의 현실

댓글 0

2026 부산모빌리티쇼 개막
2024년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 / 연합뉴스

세계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의 변곡점을 넘고 있는 2026년, 부산이 다시 한번 미래 모빌리티의 무대로 떠올랐다.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슬로건으로 12개국 141개사가 집결한 국제 행사다.

그러나 화려한 숫자 뒤에는 불편한 현실도 공존한다. 현대차그룹(현대·기아·제네시스) 3개사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전무한 상황으로, 부산에 생산 거점을 둔 르노코리아마저 불참을 선택했다. ‘국내 OEM 이탈 vs 모빌리티 범위 확장’이라는 구조적 딜레마 속에, 이번 쇼는 전통 모터쇼 모델의 생존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

제네시스·현대·기아, 전동화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펼치다

이번 쇼의 가장 뜨거운 관전 포인트는 단연 제네시스다. 고성능 서브브랜드 ‘마그마(MAGMA)’의 방향성을 담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모터스포츠 비전을 상징하는 ‘GMR-001 하이퍼카 실제 차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단순한 콘셉트 전시를 넘어, 제네시스가 그리는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로서의 미래 좌표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AI와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체험형으로 제시한다. 아이오닉 5·6·9, 코나 일렉트릭, 스타리아 라운지 EV, 수소전기차 넥쏘에 이르는 전동화 풀 라인업이 한 지붕 아래 모인다. 기아는 EV3·EV4 GT·EV5·EV6 GT·EV9 등 전기차 세그먼트 전체를 망라하고, 목적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인 PBV PV5와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를 통해 미래 상업용 모빌리티 전략까지 제시한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 개막
2026 부산모빌리티쇼 포스터 / 벡스터

BYD·BMW·이네오스·램, 수입 브랜드가 빈자리를 채우다

국내 OEM의 공백을 메우는 건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이다. 2024년 부산 행사에 불참했던 BYD는 2026년 처음 참가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DM-i는 EV 모드 주행 비중을 극대화한 PHEV 계열 고효율 시스템으로, 중국 브랜드의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국내 시장에 처음 직접 시연하는 장면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BMW 그룹 코리아는 BMW·MINI·BMW 모토라드 3개 브랜드를 앞세워 BMW i7 M70 xDrive 퍼포먼스 투톤 에디션 등 6종을 전시한다.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하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한 정체성을 내세우고, 프리미엄 픽업트럭 브랜드 램(RAM)은 ‘2026 램 1500’의 최고급 리미티드 트림과 오프로드 특화 RHO 트림을 부산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자동차를 넘어 육·해·공… ‘종합 모빌리티 쇼’의 실험

2026 부산모빌리티쇼 개막
2024년 부산모빌리티쇼 / 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자동차 전시장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허문다.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Velis Electro)’를 선보이는 토프 모빌리티와, 미래 해양·항공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엔젤럭스의 참가는 ‘탄소중립 시대의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지향하는 행사의 색깔을 명확히 한다.

벡스코 야외 전시장의 오프로드 동승 체험, 6월 25일부터 시작하는 해운대 구남로 ‘해변의 휴가’ 야외 특별전, 도모헌의 모빌리티·예술 융합 전시까지 더해져 행사는 도시 전체로 확산된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6월 2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부터 7월 5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