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줄이고 가격 낮춘 EV9
도심 주행 최적화…첨단 사양 그대로 유지
글로벌 시장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

기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스탠다드 모델 공식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춘 이 모델은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적 확장 모델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9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첨단 사양은 그대로

EV9 스탠다드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으며,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76.1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74km를 주행할 수 있다. 출퇴근 및 도심 주행에 적합한 스펙이다.

비록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EV9 스탠다드는 상위 트림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부분 유지했다. 운전자는 EV9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주행 감각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EV9 스탠다드의 가격은 정부 보조금 적용 전 6,412만 원~6,891만 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을 받을 경우, 서울시 기준 최저 6,1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시장 순차적 공략

기아는 EV9 스탠다드 모델을 국내 출시한 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기존 롱 레인지 RWD 모델(59,200달러)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EV9의 다른 모델 가격은 롱 레인지 2WD 6,857만 원~7,336만 원, 롱 레인지 4WD 7,205만 원~7,689만 원, GT 라인 7,917만 원, GT 8,849만 원이다.
EV9 스탠다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적인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