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닉스’ 사상 첫 돌파…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과 격차 “11%대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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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 속 코스피 사상 최고
연합뉴스

반도체 ‘황제주’가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6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84% 오른 252만1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처음으로 250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252만3천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가(240만7천원·6월 2일)를 단숨에 경신했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 역시 하락 출발 후 반등에 성공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1,797조4,352억원, 삼성전자가 2,022조8,124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의 88.9%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코스피 시총 1위 교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 초반 약세 딛고 ‘5거래일 연속 랠리’ 완성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7% 내린 233만5천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전일 급등분을 반납하며 하락한 영향이었다. 그러나 곧 상승 전환한 이후 오후 들어 오름폭이 가팔라졌고,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수급 흐름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30억원, 5,77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92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정오 무렵 1조3,000억원 규모였던 매도 강도가 오후 들어 확연히 약화됐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기관이 홀로 8,70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00조 주주환원설과 ADR 상장…주가 띄운 두 가지 재료

시총 격차와 코스피 최고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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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가 급등에는 복수의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일부 언론이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ADR(미국 예탁증서) 상장 추진도 중장기 모멘텀으로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 제출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ADR 상장을 통한 미국 기관·패시브 자금 유입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300만닉스’냐 쏠림 리스크냐…엇갈리는 증권가 시각

증권사들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25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편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상태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의 핵심 공급사 지위,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강세론의 근거로 제시된다.

반면 신중론도 존재한다. 한 보고서에서는 목표주가가 일주일 시차로 100만원 이상 벌어질 정도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100조원 주주환원설처럼 확정되지 않은 재료에 주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구조 역시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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