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에서 일하다가 결국엔’ … 대한민국 여배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그녀의 인생 스토리

휴지 판매왕 전국 1위에서
천만 영화의 주역에 이르기까지
여배우
사진 = 배우 장혜진 (온라인 커뮤니티)

내가 평생 해 왔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어마어마한 미련과 두려움을 던져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새로 시작한 일을 버리고 다시 옛날로 돌아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역시 용기와 다짐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 여배우는 모든 것을 해냈으며, 심지어 아주 잘해냈다. 배우를 그만두었을 때는 마트 판매왕 자리에 올랐으며, 다시 배우로 돌아왔을 때는 국내외의 상들을 모두 휩쓸었다.

휴지 판매왕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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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혜진 (연합뉴스)

이 대단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배우 장혜진이다. 그녀는 같이 ‘기생충’에 출연했던 이선균과 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 출신이지만, 학교에 다니며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한다.

과거 그녀를 가르쳤던 배우 이재용은 “장혜진은 한예종을 수석으로 입학했을 정도로 연기를 잘했는데 잘 안 풀렸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데뷔했지만, 연기가 재미없다고 느껴져 배우를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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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혜진 (연합뉴스)

장혜진은 이후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가 마트에 취직했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맞아 전국 휴지 판매 실적 1위를 달성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다 백화점에서 그녀를 스카우트하기도 했는데, 이때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 캐스팅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회사를 쉬고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 정도로 큰 역할은 아니니까 괜찮다고 하셨다”며 봉준호와 나눈 대화를 추억했다.

장혜진은 백화점을 그만두고 홍보 회사에 취직하기도 했는데, 이때 이 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연기 학원의 사장이 배우 고창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서 부산을 떠나 다시 서울로 향했고, 이후 다시 연기와는 접점이 없어진 평범한 삶을 살았다.

다시 천만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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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혜진 (연합뉴스)

장혜진은 연기를 그만두기 전 ‘박하사탕’ 오디션에서 떨어진 적이 있는데, ‘밀양’ 오디션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이창동은 “지금까지 뭐 하고 지냈냐”며 “이제 다른 거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전혜진을 다시 연기의 길로 이끌었다.

이후 그녀는 ‘우리들’에 출연했고, 봉준호는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그녀에게 ‘기생충’ 출연 제의를 하였다. 장혜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봉준호 전화를 받고 내가 막 웃으니까 왜 웃냐고 하셔서 옛날에 전화한 적 있다고 했더니 만나자더라”며 캐스팅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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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혜진 (연합뉴스)

그녀는 ‘기생충’을 위해 19kg을 찌우는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의 결과 국내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장혜진은 드라마 ‘닥터슬럼프’에 출연한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 “연기를 잘하니까 끼를 감출 수 없어 판매왕까지 된 것”, “이제 평생 연기만 해 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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