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0년 전 무기도 못 막는다”… 벽 두께 겨우 ’20cm’, 군 시설 ‘종잇장 방호벽’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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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설 벽체 두께 20~30cm
90년대 드론마저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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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드론 공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군 시설의 상당수가 북한의 자폭 드론 공격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방호 설계가 재래식 무기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드론 특유의 연속 타격과 근접 폭발에는 사실상 대응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22일 발표한 ‘드론 테러 위험성과 군 시설 방호설계 개선 방향’ 보고서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일반 철근콘크리트(RC) 구조물의 벽체 두께는 20~30cm 수준인데, 이는 북한이 1990년대 초반 개발한 방현 I·II 드론 테러를 막는 최소 두께(40.93cm)보다 10~20cm나 얇다.

북한은 현재 약 1,000여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방현 I·II, VR-3, MQM-107 등은 자폭 개조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단순히 벽 두께만이 아니다. 현행 방호 기준은 방사포나 유도폭탄 같은 재래식 무기의 ‘단발 폭발’을 전제로 설계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활용한 ‘게란-2’ 같은 벌떼 드론은 연속적·다회 폭발로 방어선을 무력화한다. 공격 패턴 자체가 다른 셈이다.

최대 401kg 폭탄 탑재… 북한 드론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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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의 드론 위협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방현 I·II는 20~25kg의 폭탄을 실을 수 있지만, 러시아 무인기를 개조한 VR-3은 최대 200kg, 시리아를 통해 확보한 미국 무인표적기 ‘스트리커’ 개조형 MQM-107은 무려 401kg까지 탑재 가능하다.

미국의 스위치블레이드(15~50kg), 중국 DFX-100, 러시아 게란-2 등 국제 사례를 보면 30kg 이상급 드론은 단일 타격만으로도 치명적 피해를 입힌다.

KIDA 연구진이 폭발 거리별 피해를 분석한 결과, 2.5m 거리에서 VR-3 드론은 일반 RC 구조물에 ‘심한 피해’를, MQM-107은 아예 ‘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리가 5m 이상으로 늘어나면 MQM-107도 완파는 못하고 ‘심한 피해’ 수준에 그쳤다. 폭발 거리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레이더 탐지 한계, EMP는 근거리만… 안티드론의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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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드론을 사전 차단하는 안티드론 체계도 허점투성이다. 현 체계는 저속·소형 상용 드론 기준으로 개발돼 있어, 고속 비행과 자율 항법, 군집 공격 형태의 자폭 드론엔 속수무책이다.

곽한성·강민구 KIDA 선임연구원은 “레이더는 드론의 낮은 반사면적과 저고도 비행 특성으로 식별률이 낮고, 전파 방해는 암호화된 군용 드론에 제한적”이라며 “레이저나 전자기 펄스(EMP)도 단일 표적, 근거리에서만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드론이 방어망을 뚫고 주요 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전쟁 사례를 보면 드론은 건물뿐 아니라 전차, 전략폭격기 같은 무기체계도 표적으로 삼는다. 북한이 폭탄 투하식보다 자폭용 드론 개발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벽체 두께·폭발 거리 재설정 시급”… 전문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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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KIDA 보고서는 드론 돌파를 전제로 한 방폭·방호 설계 병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첫째, 벽체 두께를 현재 20~30cm에서 최소 40.93cm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

둘째, 폭발 거리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2.5m 이상, 이상적으론 5m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하면 완파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셋째, 단발 폭발이 아닌 벌떼 드론의 연속 타격 시나리오를 반영해야 한다.

연구진은 “폭탄 투하 테러, 총기류 사격 등 다양한 드론 공격 유형에 대한 위험성 평가도 병행해 방폭 설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두께만 늘리는 게 아니라, 공격 양상 자체를 재정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드론 시대의 전쟁 양상은 이미 바뀌었다. 방어 체계도 그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탐지에서 요격 중심의 능동 방어와 함께, 뚫렸을 때를 대비한 피동 방어(방폭 설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이중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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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방부는 현 방화벽을 강화해야 한다
    현대전에 맞게 모든 시스템을 보완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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